Research Article

Korean Journal of Plant Resources. 1 October 2026. 312-337
https://doi.org/10.7732/kjpr.2026.39.5.312

ABSTRACT


MAIN

  • 서 언

  • 재료 및 방법

  • 결과 및 고찰

  •   관속식물의 종조성

  •   멸종위기식물

  •   희귀식물

  •   한반도 고유식물

  •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

  •   외래식물 및 생태계교란식물

  •   유용식물

  •   기후변화 취약식물 및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   선행연구와의 비교

  • 적 요

서 언

도서 생태계는 지리적 고립성에 기인하여 특유의 생물상이 발달하며, 종의 유입·정착·소멸이 대륙부에 비해 역동적으로 진행되는 독자적인 생물지리학적 단위를 구성한다. 이들 도서는 육상 생태계와 해양 생태계가 접하는 전이 지대로서 생태적·유전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도서는 유인도서 480개와 무인도서 2,910개 등 총 3,390개의 도서가 분포하고 있으며, 이 중 서해안은 유·무인도서가 약 1,000개로 우리나라 도서의 29.5%를 차지하고 있다(Korea Island Development Institute, 2026;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2026). 서해안 도서들은 상록활엽수종의 북방 분포 한계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 분포의 이동 및 군집 변화를 추적하기에 중요한 연구 대상지로 평가된다(Choi et al., 2021; Lee et al., 2023).

개야도는 행정구역상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에 소재한 섬으로, 금강 하구에서 서쪽으로 약 9 ㎞, 군산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서쪽으로 약 22 ㎞ 지점에 위치한다. 지리 좌표는 북위 36° 01′~36 ° 02′, 동경 126° 32′~126 ° 33′에 해당하며, 총면적 2.17 ㎢, 해안선 길이 6 ㎞에 이른다. 인접 해역에는 죽도, 역경도, 악도, 쥐섬 등의 소규모 무인도가 분포하여 고군산군도의 일부를 형성한다. 개야도라는 지명은 섬 전체가 높은 봉우리 없이 완만한 구릉으로 이루어진 평탄한 지형을 이루며, 이러한 형태가 마치 이끼가 퍼져 나가는 모습과 유사한 데서 비롯된 지형적 특성에서 유래되었다. 지형적으로 남쪽 해안의 100 m 이내 구릉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평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롭고 주로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 해안에는 넓은 간석지가 발달해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Academy of Korean Studies, 2023). 조선시대에는 개야소도라 하여 충청남도 서천군에 속하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시 전라북도 옥구군에 편입되었고, 1995년 군산시로 통합되었다(Lim, 2022). 조사대상지가 속하는 군산시의 최근 10년간(2016-2025) 연평균 기온은 13.7℃, 연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각각 18.6℃와 9.5℃, 연평균 강수량은 1,360.5 ㎜이다. 풍속은 5년 평균 2.2 m/s로 비교적 완만한 편이며, 서해안 해양성 기후가 나타난다.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의 영향을 받으며, 겨울철에는 북서풍이 불어 한랭 건조하며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다(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2026). 식물구계 구분으로 중일구계 한일난대구에 속하고, 한반도 8개의 식물구계 중 남부아구에 해당하며(Lee and Yim, 2002), 이는 남해안아구와 달리 서해의 해류 및 기상 영향 아래에서 염생식물과 내륙성 식물이 교차하는 구계적 특성을 보인다(Lee et al., 2018). 산림식물대 구분상으로는 난대림대에 속한다(Jung and Cho, 2020).

개야도에 대한 식물상 연구로는 Ministry of Environment (2010)에 의해 99분류군이 기록되어 있으며, 인근지역의 주요 식물상 연구로는 고군산군도를 포함한 군산시 도서 지역에 관한 선행 조사가 일부 축적되어 있다. 군산시 무인도서 흑도에 대한 식물상 및 식생 연구에서 총 25분류군의 관속식물이 보고되었고, 구릉지의 소나무군락과 참나무군락 등 주요 식생 유형이 기재된 바 있다(Kim, 2008). 또한 군산시 주요 인공습지를 대상으로 한 식물상 조사에서는 439분류군이 확인되어 습지식물의 생활형 분석을 통해 서해안 습지의 생태적 특성이 논의되었다(Kim et al., 2011).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에 위치한 고군산군도는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비안도, 대장도, 장자도 등 다수의 유·무인도로 이루어진 군도로서 군산항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50 ㎞ 거리에 자리한다. 고군산군도의 관속식물상은 Jang et al. (2013)이 5개 유인도에서 565분류군을, Kim et al. (2019)이 6개 도서를 대상으로 575분류군을 확인함으로써 식물 목록이 단계적으로 갱신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는 선유도, 무녀도, 신시도 등 연륙교로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도서에 집중되어 있으며, 군도 외곽에 위치한 소규모 도서에 대한 식물상 정보는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다.

최근 군산시는 개야도를 포함한 고군산군도의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과 새만금 사업을 연계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개발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국가 어항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야도항 정비와 접근성 개선이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다(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2022). 그러나 생육 환경의 공간적 범위가 제한적인 도서 지역 식물의 경우 이러한 개발은 자생지 환경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Hyun et al., 2018). 관광객 유입의 증가는 외래식물의 비의도적 유입 가능성을 높이며, 이는 분포 범위가 협소한 도서 특유의 식물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Hakim and Ahyadi, 2017). 아울러 새만금 방조제 건설 이후 인근 수역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육지로부터의 종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개야도 식물상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자료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재까지 식물상에 대한 학술적 조사가 미흡했던 개야도의 관속식물 분포 현황을 밝히고, 증거표본을 바탕으로 정확한 관속식물상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울러 법적 보호종·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희귀식물·고유종 등 주요 식물의 분포 현황을 확인하여 향후 개야도의 식물다양성 보전과 합리적 관리 방안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재료 및 방법

조사 대상지는 개야도 일대 전역으로 설정하였으며, 현장 조사는 2024년 4월부터 9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실시하였다(Fig. 1, Table 1). 조사 시 출현하는 모든 관속식물을 디지털 카메라(Canon EOS 5D Mark IV, Japan)로 촬영하였고, 카메라에 내장된 GPS 수신기를 활용하여 각 개체의 영상 자료와 위치 좌표를 함께 기록하였다. 동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하여 꽃, 열매, 포자 등 생식기관이 갖추어진 개체를 중심으로 채집을 수행하여 증거표본을 제작하였으며, 제작된 표본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표본관(HIBR)에 보관하였다. 분류군의 동정에는 Lee (1996), Lee (2003), Lee (2006), Kim and Kim (2021), Kim et al. (2018)의 식물도감을 이용하였으며, 양치식물의 경우 Korean Fern Society (2005), Lee and Lee (2015), Park et al. (2008)을 추가로 참고하였으며, 일부 벼과와 사초과의 동정에는 Cho et al. (2016)과 Park et al. (2011)의 문헌을 병행하였다. 학명의 채택과 분류군 배열 체계는 국가생물종목록집(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5)에 따랐으며, 해당 목록에서 누락된 일부 식물명은 국가표준식물목록(Korea National Arboretum, 2021a)을 기준으로 보완하였다. 아울러, 주요 식물의 보전·관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멸종위기야생식물(Ministry of Environment, 2023), 국가 적색목록(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1), 희귀식물 목록(Korea National Arboretum, 2021b), 한반도 특산식물(Chung et al., 2023),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2018), 외래식물(Korea National Arboretum, 2021c) 및 생태계교란 야생식물(Ministry of Environment, 2024), 기후변화 취약식물(Oh et al., 2010; Oh et al., 2013), 기후변화 지표종(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4), 유용자원식물(Korea Forest Service, 2014) 및 민속식물(Chung et al., 2013) 등을 파악하였다. 아울러, 본 조사에서 확인된 관속식물상과의 비교를 위해 선행 연구인 Ministry of Environment (2010)의 목록과 비교하였으며, 새로이 분포가 확인된 분류군은 관속식물 목록에서 국명 앞에 별표(★)를 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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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Investigated area and routes of Gaeyado Island.

Table 1

Investigation dates and routes of Gaeyado Island.

No. Date Investigation routes
1 April 23, 2024 ∙ Dock → Power plant → Church → Dangsan → Water purification → Gaeya beach
2 April 24, 2024 ∙ Health center → School → Sun-beyond → Guk-sidang → Fishing Gear Storage → East coast
3 April 25, 2024 ∙ Dangsan → West coast → Sasu-geom → Gaeya beach → Dock
4 June 18, 2024 ∙ Dock → Church → Health center → School → Gaeya beach→ Sun-beyond → Guk-sidang → East coast
5 August 7, 2024 ∙ Power plant → West coast → Sasu-geom → Gaeya beach → School → Health center
6 August 8, 2024 ∙ Dock → East coast → Fishing Gear Storage → Guk-sidang → Sun-beyond → Halmi Island → Church
7 September 26, 2024 ∙ Health center → Water purification → Gaeya beach → Sasu-geom → West coast → Power plant
8 September 27, 2024 ∙ East coast → Fishing Gear Storage → Guk-sidang → Sun-beyond → Gaeya beach → Halmi Island → Health center → Dock

결과 및 고찰

관속식물의 종조성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개야도의 관속식물은 85과 273속 351종 7아종 27변종 1품종으로, 총 386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 분류군별 구성을 살펴보면, 양치식물이 8분류군(2.1%)으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나자식물이 6분류군(1.6%), 피자식물 가운데 쌍자엽식물이 271분류군(70.2%), 단자엽식물이 101분류군(26.1%)으로 나타났다(Fig. 2A, Table 2). 이러한 경향은 국내 도서 식물상에서 쌍자엽식물이 전체 관속식물 분류군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 결과와 유사하였다(Lee et al., 2025; Na et al., 2025). 이는 한반도 관속식물 총 4,673분류군(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5)의 약 8.3%에 해당하며, 한반도 도서 지역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관속식물 2,873분류군(Honam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1)의 약 13.4%에 해당한다. 총면적이 2.17 ㎢에 불과한 소규모 도서임을 감안하면 단위면적당 분류군 밀도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판단되며, 이는 해안 저지대에서 구릉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소서식지가 복합적으로 분포하는 데 기인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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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Composition ratio of each plant group (A) and number of taxa by family (B) on Gaeyado Island.

Table 2

Summary of the floristics of Gaeyado Island.

Taxa Family Genera Species Subspecies Variety Form Total Ratio (%)
Pteridophyta 5 6 7 - 1 - 8 2.1
Gymnospermae 3 5 6 - - - 6 1.6
Angiospermae 77 262 338 7 26 1 372 96.3
 Dicotyledons 66 196 247 5 18 1 271 70.2
 Monocotyledons 11 66 91 2 8 - 101 26.1
Total 852733517271386100.0

과별 종다양성 측면에서는 벼과(Poaceae)가 60분류군(15.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그 뒤를 이어 국화과(Asteraceae) 40분류군(10.4%), 콩과(Fabaceae) 25분류군(6.5%), 장미과(Rosaceae) 18분류군(4.7%), 사초과(Cyperaceae) 16분류군(4.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 비름과(Amaranthaceae) 12분류군(3.1%), 마디풀과(Polygonaceae) 11분류군(2.8%), 꿀풀과(Lamiaceae) 및 십자화과(Brassicaceae)가 각 10분류군(2.6%)을 기록하였다. 벼과와 국화과가 상위 비율을 점유하는 양상은 남서 해안 도서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경향으로 개방형 초지 및 해안 교란지의 면적 비율이 높은 도서 환경의 특성을 반영하는 결과이다(Hwang et al., 2013).

한편, 조사 과정에서 재배 또는 인위적으로 식재된 것으로 판단되는 식물은 맥문동(Liriope platyphylla F. T. Wang & T. Tang), 배롱나무(Lagerstroemia indica L.), 연(Nelumbo nucifera Gaertn.), 채송화(Portulaca grandiflora Hook.) 등 30분류군이었으며, 이는 전체의 7.7%에 해당하였다. 이들 분류군은 자생종과 구분하기 위해 관속식물 목록(Appendix 1)의 국명 뒤에 별표(*)로 표시하였다.

멸종위기식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에 해당하는 식물로는 매화마름(Ranunculus kadzusensis Makino) 이 확인되었다(Fig. 3A, Table 3). 매화마름은 저지대 논습지, 묵논, 얕은 정수역 등 계절적 수위 변동이 뚜렷한 습윤 환경에 제한적으로 출현하는 일·이년생 수생식물로, 국내에서는 서남해안 일부 도서 및 내륙 저지대에서만 산발적 분포가 보고되어 왔다(Choung et al., 2021). 개야도 국시당 인근 유휴 묵논습지에서 20여 개체가 분포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현재 자생지는 폐경지화된 묵논습지로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에 위치하여 외부 인위적 교란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나 개체군의 규모가 극히 영세하여 국지적 소멸 위험이 높은 상태로 판단된다. 특히 해당 자생지에 인접한 구간에서는 도로의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사에 수반되는 토사 유입, 배수 체계 변경 등이 습지의 수문환경을 교란할 개연성이 크다(Im et al., 2017). 이러한 물리적 변화는 매화마름의 발아 및 영양생장에 필수적인 얕은 수심 조건을 훼손시킬 수 있으므로 개체군의 장기적인 존속을 위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자생지 및 인접 미소서식지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또한 자생지는 도서라는 지리적 격리 특성상 유전적 고유성을 지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서식지 훼손을 방지하고 주변 환경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현지 내 보호조치를 우선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증식기술 개발, 종자 보존 등 현지 외 보전 전략을 병행하여 종의 장기적 보전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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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Remarkable taxa in Gaeyado Island. A. Ranunculus kadzusensis Makino B. Phacelurus latifolius (Steud.) Ohwi C. Limnophila indica (L.) Druce D. Hemerocallis hakuunensis Nakai E. Indigofera koreana Ohwi F. Rhodotypos scandens (Thunb.) Makino.

Table 3

List of the Endangered plants of Gaeyado Island.

No Family name Taxa Korean name Degree
1 Ranunculaceae Ranunculus kadzusensis Makino 매화마름 Ⅱ

희귀식물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1)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적색목록 식물에 근거하여 총 6분류군이 조사되었다(Table 4, Appendix 1). 위기종(Endangered, EN)에 왕벚나무(Prunus × yedoensis Matsum.) 1분류군, 준위협종(Near Threatened, NT)에 매화마름, 향나무(Juniperus chinensis L.) 2분류군이 해당하였다. 관심대상종(Least Concern, LC)으로는 모새달[Phacelurus latifolius (Steud.) Ohwi]과 측백나무[Platycladus orientalis (L.) Franco] 2분류군이, 자료부족종(Data Deficient, DD)으로는 민구와말[Limnophila indica (L.) Druce] 1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이 중 왕벚나무, 향나무, 측백나무는 식재종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산림청 지정 적색목록 식물(Korea National Arboretum, 2021b)은 총 290분류군이 확인되었으며, 취약종(Vulnerable, VU)에 향나무, 측백나무 2분류군, 준위협종(NT)에 매화마름 1분류군이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관심종(LC)과 자료부족종(DD)은 각각 285분류군과 2분류군이 포함된다. 모새달(Fig. 3B)은 한반도 중부 이남 서·남해안의 기수역 습지, 바닷가 습지 등에 분포하는 다년생 벼과 식물이다(Huh, 2020). 원줄기는 가지와 털이 없이 곧추서 자라며,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고, 수상화서가 납작한 손바닥 모양으로 달린다. 본 종은 일반적으로 갈대군락과 혼생하거나 독립적인 군락을 형성하며, 서·남해안 염습지에서 염수의 영향이 비교적 적은 지역이나 담수가 유입되는 소규모 수로, 모래 및 갯벌 퇴적지, 사구 배후습지 등에 군락을 이루어 생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Oh and Rho, 2013). 본 조사에서는 개야도 서측 해안선의 배후 습지에서 약 30 ㎡ 범위에 걸쳐 다수 개체로 구성된 집단이 관찰되었으며, 집단의 크기는 안정적이고 개체 상태는 양호하였다. 민구와말(Fig. 3C)은 정수 내지 완만한 유수 환경의 얕은 수역에 생육하는 현삼과의 소형 수생 초본으로, 줄기 마디마다 윤생하는 선형 내지 피침형의 침수엽과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미소한 단성화가 특징이다(Panda et al., 2020). 본 종은 수위 변동과 인위적 교란에 대한 내성이 낮은 습지식물로 본 조사 결과 정수장 인근에 위치한 논 가장자리의 습윤한 미소서식지에서 20~30개체가 산재하여 생육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민구와말의 국내 분포 및 생태적 특성에 관한 정보는 아직 제한적인 실정이므로, 향후 분포 특성과 생육환경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4

The red list plants by Ministry of Environment in Gaeyado Island.

No Family name Taxa Korean name Degree
1 Rosaceae Prunus × yedoensis Matsum. 왕벚나무y EN
2 Cupressaceae Juniperus chinensis L. 향나무y NT
3 Ranunculaceae Ranunculus kadzusensis Makino 매화마름
4 Cupressaceae Platycladus orientalis (L.) Franco 측백나무y LC
5 Poaceae Phacelurus latifolius (Steud.) Ohwi 모새달
6 Scrophulariaceae Limnophila indica (L.) Druce 민구와말 DD

zEN: endangered, NT: near threatened, LC: least concern, DD: Data Deficient.

yPlanted or cultivated plant.

한반도 고유식물

개야도에서 확인된 한반도 고유식물은 Chung et al. (2023)의 목록에 근거하여 백운산원추리(Hemerocallis hakuunensis Nakai),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 Uyeki), 은사시나무(Populus × tomentiglandulosa T. B. Lee), 좀땅비싸리(Indigofera koreana Ohwi) 4분류군으로 집계되었다(Table 5, Appendix 1). 이 가운데 오동나무와 은사시나무는 마을 주변에 인위적으로 식재된 개체로 판단되어 자생 분포로 간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자연 상태에서 자생이 확인된 분류군은 백운산원추리와 좀땅비싸리 2분류군에 한정되며, 이는 전체 조사 분류군(386분류군)의 약 0.5%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낮은 비율은 조사 지역이 좁고 낮은 산지로 구성되어 있어 고유종이 정착할 수 있는 생육지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으며, 고유종이 주로 내륙 산지에 분포하는 특성을 감안할 때 본 조사 지역에서는 비교적 제한적으로 출현할 것으로 판단된다(Chung et al., 2017). 도서 지역의 지리적 격리 및 제한된 서식지 이질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내륙 산지와 비교할 때 고유식물의 출현 빈도가 현저히 낮은 양상을 보이는 서남해안 도서의 일반적 경향과 부합한다(Honam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1). 백운산원추리(Fig. 3D)는 한반도 전역의 산지 임연부 및 양지 초지에 걸쳐 비교적 넓은 분포역을 가지는 다년생 초본이며, 화경이 깊게 분지하고 향기가 없고, 잎과 내화피의 폭이 좁다는 점에서 근연종인 홍도원추리와 구분된다(Lee, 1996; Hwang and Kim, 2012). 백운산원추리는 개야도 해수욕장 사면의 암벽지대에서 30여 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생육 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지가 비교적 급경사의 암벽지대로 형성되어 있어 인위적 접근과 채취 등 외부 간섭 가능성이 낮으므로 현재 서식환경이 유지될 경우 향후 개체군 규모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좀땅비싸리(Fig. 3E)는 염색체수가 4배체이고, 소엽 이면에 털이 없다는 점에서 2배체이며, 소엽 양면에 누운털이 밀생하는 땅비싸리와 구별된다(Ohwi, 1936; Cho et al., 1997). 국내에서는 주로 남부 및 서남부 해안지역의 건조한 산기슭이나 초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증거표본에 기반한 분포연구를 통해 속초시와 양양군 등 동북부 지역에서도 확인되어 분포 범위의 재검토가 이루어졌고 충청권과 영남권 일대에는 땅비싸리와 함께 광범위한 전이 지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되었다(Kim and Choi, 2025). 본 조사에서는 개야도 국시당 인근 능선부를 따라 20여 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생육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하였다.

Table 5

List of Endemic plants of Gaeyado Island.

No Family name Taxa Korean name
1 Fabaceae Indigofera koreana Ohwi 좀땅비싸리
2 Liliaceae Hemerocallis hakuunensis Nakai 백운산원추리
3 Salicaceae Populus × tomentiglandulosa T. B. Lee 은사시나무z
4 Scrophulariaceae Paulownia coreana Uyeki 오동나무z

zPlanted or cultivated plant.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2018)의 기준에 따라 총 48분류군으로 집계되었으며(Table 6, Appendix 1), 이는 본 조사에서 기록된 전체 386분류군의 12.4%에 상당한다. 아울러 한반도 전역에서 지정된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1,474분류군과 대비하면 약 3.3%의 점유율을 나타내었다. 등급별 구성을 보면 Ⅴ등급에는 매화마름 1분류군이 해당하였다. Ⅳ등급에는 민구와말, 측백나무 등 4분류군이 포함되었고, Ⅲ등급은 모감주나무(Koelreuteria paniculata Laxm.), 병아리꽃나무[Rhodotypos scandens (Thunb.) Makino], 천문동[Asparagus cochinchinensis (Lour.) Merr.] 등 7분류군으로 구성되었다. Ⅱ등급에는 갯기름나물(Peucedanum japonicum Thunb.), 갯완두(Lathyrus japonicus Willd.), 갯장구채[Silene aprica var. oldhamiana (Miq.) C. Y. Wu], 번행초(Tetragonia tetragonoides (Pall.) Kuntze) 등 10분류군이, Ⅰ등급에는 갯까치수염(Lysimachia mauritiana Lam.), 뚜껑덩굴(Actinostemma lobatum (Maxim.) Franch. & Sav.), 비목나무(Lindera erythrocarpa Makino) 등 26분류군이 각각 확인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중 Ⅲ등급에 해당하는 병아리꽃나무(Fig. 3F)는 당산 인근 사면을 중심으로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었다. 본 종은 장미과 병아리꽃나무속(Rhodotypos)의 유일종(monotypic genus)으로서 분류학적 희귀성이 높으며, 우리나라의 내륙 산지는 물론 해안 및 도서 지역에 광범위하게 자생하는 관상가치가 매우 우수한 식물이다(Oh et al., 2016). 이번 조사에서 당산 일대에 비교적 흔하게 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은 해당 지역이 병아리꽃나무의 생육에 적합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모감주나무는 한반도 내에서 주로 중부 이남의 해안 및 도서 지역에 국한되어 자생하며, 현재는 해안가를 따라 소수의 잔존 개체군만이 단편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ee, 1958; Lee et al., 1997). 특히 본 종은 종자가 해류를 통해 확산되는 해류산포식물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식물로 평가받는데(Park et al., 2022), 이번 조사에서는 교회와 당산 구간 사이의 양지 바른 사면에서 10여 개체의 자생지가 확인되었다. Ⅰ·Ⅱ등급에 해당하는 가는갯능쟁이(Atriplex gmelinii C. A. Mey. ex Bong.), 갯기름나물, 갯완두, 갯장구채, 나문재[Suaeda glauca (Bunge) Bunge], 모래지치(Tournefortia sibirica L.), 번행초, 해홍나물[Suaeda maritima (L.) Dumort.] 등 다수의 분류군은 개야도 해안 사구, 암반 해빈, 염습지 등 조간대 배후 환경에 집중적으로 분포하였다. 이들은 내염성과 건조 내성을 겸비한 전형적인 해안 식물군으로 도서 식물상의 특이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다. 다만 해안선 정비, 호안 공사 등 인위적 지형 변형이 진행될 경우 서식 기반이 직접적으로 소실될 개연성이 크므로, 해안 개발 계획 수립 시 이들 분류군의 분포 현황이 사전에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Table 6

List of the fifth- to third-degree taxa floristic regional plants of Gaeyado Island.

No Family name Scientific name Korean name Degree
1 Ranunculaceae Ranunculus kadzusensis Makino 매화마름 Ⅴ
2 Cupressaceae Platycladus orientalis (L.) Franco 측백나무z Ⅳ
3 Fabaceae Wisteria floribunda (Willd.) DC. 등z
4 Rosaceae Prunus × yedoensis Matsum. 왕벚나무z
5 Scrophulariaceae Limnophila indica (L.) Druce 민구와말
6 Cupressaceae Juniperus chinensis L. 향나무z Ⅲ
7 Liliaceae Asparagus cochinchinensis (Lour.) Merr. 천문동
8 Rosaceae Rhaphiolepis indica var. umbellata (Thunb.) Ohashi. 다정큼나무
9 Rosaceae Rhodotypos scandens (Thunb.) Makino 병아리꽃나무
10 Rosaceae Rubus hirsutus Thunb. 장딸기
11 Sapindaceae Koelreuteria paniculata Laxm. 모감주나무z
12 Urticaceae Boehmeria pannosa Nakai & Satake ex Oka 왕모시풀

zPlanted or cultivated plant.

외래식물 및 생태계교란식물

최근 외래식물의 급속한 증가에 대응하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자, 유입 시기·토착화 단계·국내 정착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분류 체계가 제안된 바 있다(Jung et al., 2016; Kang et al., 2020). 이 체계에 따르면 외래식물은 크게 사전귀화식물(archaeophyte), 잠재침입식물(potentially invasive plant), 침입외래식물(invasive alien plant)로 구분되며, 잠재침입식물은 다시 관심외래식물(concerned alien plant)과 불확실종(uncertain plant)으로 침입외래식물은 임시정착식물(casual alien plant)과 귀화식물(naturalized plant)로 각각 세분화된다. 본 조사 지역에서 확인된 외래식물은 28과 66속 77종 1아종 1변종의 총 79분류군이었다(Table 7). 범주별 내역을 살펴보면 사전귀화식물에 가중나무[Ailanthus altissima (Mill.) Swingle], 어저귀(Abutilon theophrasti Medik.), 한련초[Eclipta prostrata (L.) L.] 등 13분류군이 해당하였다. 잠재침입식물 가운데 관심외래식물로는 편백[Chamaecyparis obtusa (Siebold & Zucc.) Endl.], 피마자(Ricinus communis L.) 등 8분류군이, 불확실종으로는 채송화(Portulaca grandiflora Hook.) 1분류군이 각각 분류되었다. 침입외래식물은 청비름(Amaranthus viridis L.), 큰땅빈대(Euphorbia hypericifolia L.) 등을 포함하여 총 57분류군이 확인되었으며, 이들은 모두 귀화식물 범주에 귀속되었다. 외래식물 중 사전귀화식물과 귀화식물을 합산한 70분류군을 대상으로 귀화율 및 도시화지수를 산정하였다. 귀화율(Naturalization Index, NI)은 출현 식물의 총 분류군 수(386) 대비 해당 귀화식물 수(70)의 백분율로 산출하며, 그 값은 18.1%로 나타났다. 도시화지수(Urbanization Index, UI)는 남한에 정착한 것으로 보고된 귀화식물 총수(296) 대비 본 조사지의 귀화식물 수(70)로 산정하였으며, 그 결과 23.6%가 도출되었다. 이는 고군산군도 주요 도서인 선유도, 대장도, 장자도, 무녀도, 신시도의 평균 도시화지수인 22.4% (Jang et al., 2013)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개야도는 연륙교가 연결되지 않은 도서임에도 선박을 통한 물자 및 인적 이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선착장과 마을 주변의 교란지가 귀화식물의 정착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이 도시화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본 연구만으로는 규명하기 어려우며, 향후 주변 도서와의 귀화식물 종 조성 비교 및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현장 조사 결과, 귀화식물과 생태계교란식물은 주로 선착장과 도로변을 중심으로 분포하였다(Fig. 4). 특히 개야도는 현재 폐어망, 폐어구 및 생활 쓰레기가 일부 어구보관창고 주변과 도로변에 무분별하게 방치되어 있었으며, 이러한 환경은 주변 생태계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적치된 폐기물로부터 용출되는 유기물은 토양 내 영양 염류 농도를 비정상적으로 높여 부영양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은 생장 속도가 빠른 외래종의 정착과 확산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Daehler, 2003). 한편 생태계교란야생식물로는 가시박(Sicyos angulatus L.), 가시상추(Lactuca serriola L.), 환삼덩굴(Humulus japonicus Siebold & Zucc.) 3분류군이 확인되었다(Fig. 4, Table 8). 가시박은 선착장 인근 해안가의 숲 주변부에 소수 개체가 밀집된 형태로 출현하였고, 가시상추는 어구야적장 인근과 정수장 부근에서 소규모 군락을 형성하고 있었다. 두 분류군 모두 현재는 군락 규모가 영세한 단계이므로, 종자 결실 이전의 초기 방제를 통해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가능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반면 환삼덩굴은 개야도 선착장으로부터 도로 주변부를 따라 군락이 다수 관찰되어 이미 상당 수준의 정착이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생태계교란야생식물은 종자에 의한 왕성한 번식력과 광범위한 환경 적응성을 갖추어 자생식물의 생육을 저해하고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어 왔다(Kang et al., 2010). 면적이 협소한 도서 생태계에서는 종 다양성의 규모가 제한적이므로 일단 정착에 성공한 외래식물이 자생식물 군락을 빠른 속도로 대체할 위험이 내륙에 비해 구조적으로 높다(Sax and Gaines, 2008). 따라서 개야도의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장기적인 관리 방안으로 우선 생태계교란 생물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마을주민 및 봉사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제거 작업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비교적 제거가 쉬운 발생 초기 단계나 종자가 결실되기 이전 시기에 뿌리까지 제거할 수 있는 물리적 제거 방식 또는 덩굴성 식물의 경우 부식성 친환경 방제 매트를 설치함으로써 토양 내 잠재 종자를 소진시키고, 외부로부터의 종자 추가 유입을 차단하여 확산을 근본적으로 봉쇄하는 방안 수립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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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Distribution map of naturalized plants and ecosystem-disturbance plants on Gaeyado Island.

Table 7

List of alien plants and ecosystem disturbance wild plant of Gaeyado Island.

No Family name Taxa Korean name Degree
1 Amaranthaceae Amaranthus hybridus L. 긴털비름 IAP (NP)z
2 Amaranthaceae Amaranthus viridis L. 청비름 IAP (NP)
3 Amaranthaceae Chenopodium ficifolium Sm. 좀명아주 IAP (NP)
4 Amaranthaceae Chenopodium glaucum L. 취명아주 IAP (NP)
5 Asteraceae Aster subulatus var. sandwicensis (A. Gray) A.G. Jones 큰비짜루국화 IAP (NP)
6 Asteraceae Bidens frondosa L. 미국가막사리 IAP (NP)
7 Asteraceae Bidens pilosa L. 울산도깨비바늘 IAP (NP)
8 Asteraceae Conyza canadensis (L.) Cronquist 망초 IAP (NP)
9 Asteraceae Coreopsis lanceolata L. 큰금계국y IAP (NP)
10 Asteraceae Cosmos bipinnatus Cav. 코스모스y IAP (NP)
11 Asteraceae Cosmos sulphureus Cav. 노랑코스모스y IAP (NP)
12 Asteraceae Crassocephalum crepidioides (Benth.) S. Moore 주홍서나물 IAP (NP)
13 Asteraceae Eclipta prostrata (L.) L. 한련초 Arc.
14 Asteraceae Erechtites hieracifolia (L.) Raf. ex DC. 붉은서나물 IAP (NP)
15 Asteraceae Erigeron annuus (L.) Pers. 개망초 IAP (NP)
16 Asteraceae Galinsoga quadriradiata Ruiz & Pav. 털별꽃아재비 IAP (NP)
17 Asteraceae Helianthus tuberosus L. 뚱딴지y IAP (NP)
18 Asteraceae Lactuca serriola L. 가시상추 IAP (NP)
19 Asteraceae Senecio vulgaris L. 개쑥갓 IAP (NP)
20 Asteraceae Sonchus asper (L.) Hill 큰방가지똥 IAP (NP)
21 Asteraceae Taraxacum officinale F. H. Wigg. 서양민들레 IAP (NP)
22 Asteraceae Xanthium strumarium L. 도꼬마리 Arc.
23 Betulaceae Alnus firma Siebold & Zucc. 사방오리y PIP (CAP)
24 Brassicaceae Brassica juncea (L.) Czern. 갓y Arc.
25 Brassicaceae Cakile edentula (Bigelow) Hook. 서양갯냉이 IAP (NP)
26 Brassicaceae Descurainia sophia (L.) Webb ex Prantl 재쑥 IAP (NP)
27 Brassicaceae Lepidium virginicum L. 콩다닥냉이 IAP (NP)
28 Brassicaceae Thlaspi arvense L. 말냉이 Arc.
29 Caryophyllaceae Cerastium glomeratum Thuill. 유럽점나도나물 IAP (NP)
30 Caryophyllaceae Stellaria media (L.) Vill. 별꽃 IAP (NP)
31 Cucurbitaceae Sicyos angulatus L. 가시박 IAP (NP)
32 Cupressaceae Chamaecyparis obtusa (Siebold & Zucc.) Endl. 편백y PIP (CAP)
33 Convolvulaceae Ipomoea lacunosa L. 애기나팔꽃 IAP (NP)
34 Convolvulaceae Ipomoea purpurea (L.) Roth 둥근잎나팔꽃 IAP (NP)
35 Convolvulaceae Ipomoea rubriflora O'Donell 둥근잎유홍초 IAP (NP)
36 Euphorbiaceae Euphorbia hypericifolia L. 큰땅빈대 IAP (NP)
37 Euphorbiaceae Euphorbia maculata L. 애기땅빈대 IAP (NP)
38 Euphorbiaceae Ricinus communis L. 피마자y PIP (CAP)
39 Fabaceae Amorpha fruticosa L. 족제비싸리 IAP (NP)
40 Fabaceae Medicago lupulina L. 잔개자리 IAP (NP)
41 Fabaceae Melilotus suaveolens Ledeb. 전동싸리 IAP (NP)
42 Fabaceae Robinia pseudoacacia L. 아까시나무 IAP (NP)
43 Fabaceae Wisteria floribunda (Willd.) DC. 등y Arc.
44 Geraniaceae Geranium carolinianum L. 미국쥐손이 IAP (NP)
45 Ginkgoaceae Ginkgo biloba L. 은행나무y Arc.
46 Lamiaceae Lamium purpureum L. 자주광대나물 IAP (NP)
47 Lythraceae Lagerstroemia indica L. 배롱나무 Arc.
48 Malvaceae Abutilon theophrasti Medik. 어저귀 Arc.
49 Malvaceae Firmiana simplex (L.) W. Wight 벽오동y Arc.
50 Moraceae Ficus carica L. 무화과나무y PIP (CAP)
51 Nelumbonaceae Nelumbo nucifera Gaertn. 연y PIP (CAP)
52 Onagraceae Oenothera biennis L. 달맞이꽃 IAP (NP)
53 Onagraceae Oenothera laciniata Hill 애기달맞이꽃 IAP (NP)
54 Oxalidaceae Oxalis corniculata L. 괭이밥 Arc.
55 Phytolaccaceae Phytolacca americana L. 미국자리공 IAP (NP)
56 Platanaceae Platanus occidentalis L. 양버즘나무y PIP (CAP)
57 Poaceae Bromus secalinus L. 큰참새귀리 IAP (NP)
58 Poaceae Bromus tectorum L. 털빕새귀리 IAP (NP)
59 Poaceae Chloris virgata Sw. 나도바랭이 IAP (NP)
60 Poaceae Dactylis glomerata L. 오리새 IAP (NP)
61 Poaceae Diplachne fusca subsp. fascicularis (Lam.) P.M. Peterson & N. Snow 갯드렁새 IAP (NP)
62 Poaceae Festuca arundinacea Schreb. 큰김의털 IAP (NP)
63 Poaceae Lolium multiflorum Lam. 쥐보리 IAP (NP)
64 Poaceae Panicum dichotomiflorum Michx. 미국개기장 IAP (NP)
65 Poaceae Parapholis incurve (L.) C. E. Hubb. 뿔이삭풀 IAP (NP)
66 Poaceae Vulpia myuros (L.) C.C. Gmel. 들묵새 IAP (NP)
67 Polygonaceae Rumex crispus L. 소리쟁이 IAP (NP)
68 Portulacaceae Portulaca grandiflora Hook. 채송화y PIP (UN)
69 Rosaceae Potentilla supina L. 개소시랑개비 IAP (NP)
70 Rosaceae Prunus persica (L.) Batsch 복사나무y Arc.
71 Salicaceae Populus × canadensis Moench 이태리포풀라y PIP (CAP)
72 Scrophulariaceae Veronica arvensis L. 선개불알풀 IAP (NP)
73 Scrophulariaceae Veronica persica Poir. 큰개불알풀 IAP (NP)
74 Scrophulariaceae Veronica polita Fr. 개불알풀 IAP (NP)
75 Simaroubaceae Ailanthus altissima (Mill.) Swingle 가중나무 Arc.
76 Solanaceae Physalis angulata L. 땅꽈리y IAP (NP)
77 Solanaceae Solanum americanum Mill. 미국까마중 IAP (NP)
78 Solanaceae Solanum nigrum L. 까마중 Arc.
79 Tamaricaceae Tamarix chinensis Lour. 위성류 PIP (CAP)

zPIP: potentially invasive plant, CAP: concerned alien plant, UN: uncertain plant, IAP: invasive alien plant, NP: naturalized plant, Arc: archaeophyte.

yPlanted or cultivated plant.

Table 8

List of Ecological disturbance causing plant of Gaeyado Island.

No Family name Scientific name Korean name
1 Asteraceae Lactuca serriola L. 가시상추
2 Cannabaceae Humulus japonicus Siebold & Zucc. 환삼덩굴
3 Cucurbitaceae Sicyos angulatus L. 가시박

유용식물

산림청은 우리나라 관속식물의 생태적 기능, 분포 희소성, 이용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하여 자원식물의 용도별 분류 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Korea Forest Service, 2014). 본 조사 지역에서 확인된 자원식물의 용도별 분류에 따르면, 식용 236분류군(65.2%), 약용 293분류군(80.9%), 향료용 16분류군(4.4%), 산업용 72분류군(19.9%), 관상용 164분류군(45.3%), 생태복원용 145분류군(40%), 사료 및 퇴비용 189분류군(52.2%)으로 각각 파악되었다(Table 9). 중복 용도를 제외한 362분류군(93.8%)이 자원식물로 확인되었다. 아울러, 민속식물로 이용 가능한 식물은 총 203분류군(52.6%)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hung et al., 2013).

Table 9

Usefulness of vascular plants of Gaeyado Island.

Use Ez My Px Iw Ov Ru Ct Us ETr
Taxon (No.) 236 293 16 72 164 145 189 362 203
Ratio (%) 65.2 80.9 4.4 19.9 45.3 40 52.2 93.8 52.6

zE: edible,

yM: medicinal,

xP: perfume,

wI: industrial,

vO: ornamental,

uR: restoration,

tC: forage/composts,

sU: usefulness accession (excluded overlap),

rET: ethnobotany.

기후변화 취약식물 및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본 조사 지역에서 기후변화 취약 산림식물(Oh et al., 2010; Oh et al., 2013)은 총 11분류군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중 목본식물이 10분류군(90.9%), 초본식물이 1분류군(9.1%)으로 나타났다(Table 10). 개야도는 해발고도가 낮은 구릉성 산지로 온난한 해양성 기후가 유지된다. 이러한 기후 특성으로 북방계식물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남방계식물로는 예덕나무[Mallotus japonicus (L. f.) Müll.] 1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예덕나무는 선착장-발전소 부근에서 20~30여 개체가 군락을 형성하였다. 예덕나무는 국내에서는 주로 북위 36° 이하의 해안지역에 분포하며(Park, 2023), 기후변화 지표 식물 중 분포역이 가장 넓은 종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난대 수종의 북방 한계선 이동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종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Kim et al., 2021). 관심종에는 모감주나무, 산국(Dendranthema boreale (Makino) Ling), 자귀나무(Albizia julibrissin Durazz.) 등 10분류군이 나타났다(Table 10).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후변화가 생물 분포 및 생활사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기후변화 생물지표종(Climate-sensitive Biological Indicator Species, CBIS) 100종을 선정한 바 있다(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4). 본 조사에서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으로는 검노린재(Symplocos tanakana Nakai), 다정큼나무(Rhaphiolepis indica var. umbellata (Thunb.) Ohashi), 왕모시풀(Boehmeria pannosa Nakai & Satake ex Oka) 등 총 10분류군이 확인되었다. 다정큼나무는 선너머 해안 암반 사면에서 20~30여 개체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었으며, 왕모시풀은 개야도 선착장-발전소 도로변 절개지 사면을 따라 선형 분포하였다. 개야도와 같이 면적이 제한적인 도서에서는 개체군 크기의 미세한 변동이 곧 지역 절멸로 이어질 수 있다(Choi et al., 2015). 따라서 개야도에 서식하는 기후변화 취약식물 및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을 대상으로 면적의 변화와 개체군 동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

Table 10

List of threatened plants for climate change of Gaeyado Island.

No Family name Taxa Korean name TPz IPy
1 Araliaceae Hedera rhombea (Miq.) Bean 송악 ●
2 Asteraceae Dendranthema boreale (Makino) Y.Ling ex Kitam. 산국 C
3 Cupressaceae Juniperus chinensis L. 향나무x C
4 Cupressaceae Platycladus orientalis (L.) Franco 측백나무x C
5 Dryopteridaceae Cyrtomium falcatum (L. f.) C. Presl 도깨비쇠고비 ●
6 Elaeagnaceae Elaeagnus macrophylla Thunb. 보리밥나무 ●
7 Euphorbiaceae Euphorbia helioscopia L. 등대풀 ●
8 Euphorbiaceae Mallotus japonicus (L. f.) Müll. 예덕나무 S
9 Fabaceae Albizia julibrissin Durazz. 자귀나무 C
10 Fabaceae Robinia pseudoacacia L. 아까시나무 C
11 Fagaceae Quercus serrata Murray 졸참나무 C
12 Ginkgoaceae Ginkgo biloba L. 은행나무x C
13 Pinaceae Pinus densiflora Siebold & Zucc. 소나무 C
14 Ranunculaceae Semiaquilegia adoxoides (DC.) Makino 개구리발톱 ●
15 Rosaceae Prunus × yedoensis Matsum. 왕벚나무x C
16 Rosaceae Rhaphiolepis indica var. umbellata (Thunb.) Ohashi 다정큼나무 ●
17 Rosaceae Rubus corchorifolius L. f. 수리딸기 ●
18 Rubiaceae Paederia foetida L. 계요등 ●
19 Sapindaceae Koelreuteria paniculata Laxm. 모감주나무x C
20 Symplocaceae Symplocos tanakana Nakai 검노린재 ●
21 Urticaceae Boehmeria pannosa Nakai & Satake ex Oka 왕모시풀 ●

zTP: Threatened Plants (C: concern, S: southern race).

yIP: Indicator Plants.

xPlanted or cultivated plant.

선행연구와의 비교

본 조사 결과와 개야도를 대상으로 수행된 선행연구(Ministry of Environment, 2010)의 식물상 목록을 취합한 뒤, 국가생물종목록(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5) 및 국가표준식물목록(Korea National Arboretum, 2021a)에 준거하여 학명과 분류 체계를 재정비하였다. 그 결과 개야도에서 보고된 관속식물의 누적 목록은 85과 276속 368종 7아종 28변종 1품종, 총 404 분류군으로 집계되었다. 선행연구에 기록이 없고 본 조사에서 새로이 확인된 분류군은 72과 223속 276종 7아종 21변종 1품종 등 총 305분류군으로 부록 목록(Appendix 1)에서 일련번호 앞에 ★ 표식으로 구분하였다. 선행연구가 여름철 일주도로를 따라 한 차례만 수행된 점에 비추어 볼 때, 본 연구는 총 8회에 걸쳐 시기와 경로를 다양화하여 정밀조사한 결과 다수의 분류군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조사 빈도와 범위의 차이뿐만 아니라 그간 새로 유입된 외래식물의 영향도 일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선행연구 대비 본 조사에서 추가 확인된 특이식물 중 적색자료집(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1) 식물로 왕벚나무(식재, EN), 매화마름(NT), 향나무(식재, NT), 측백나무(식재, LC), 모새달(LC), 민구와말(DD) 6분류군이 해당하며, 이 종들에 대한 분포 범위와 생육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별도의 모니터링 계획이 수립될 필요성이 있다. 한반도 고유식물의 경우 선행연구에서 보고되지 않았던 백운산원추리, 좀땅비싸리, 은사시나무, 오동나무 4분류군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이 밖에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로는 등[Wisteria floribunda (Willd.) DC.], 장딸기(Rubus hirsutus Thunb.), 천문동 등 40분류군이 새롭게 확인되었다. 한편, 기존 문헌에 기록되었으나 본 조사에서 재확인되지 않은 분류군은 닥나무, 칠면초, 큰비쑥 등 13과 17속 17종 1변종, 총 18분류군이었다. 미확인 분류군 중 칠면초, 큰비쑥 등은 과거 조사 당시 선착장 인근 작은 갯벌 접경부에 분포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본 조사에서 해당 지점을 정밀 탐색한 결과 이들 종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조간대 경계부에는 좁은해홍나물(Suaeda heteroptera Kitag.)과 해홍나물이 우점하는 상태였다. 최근 해안 도로 정비와 방조제 건설 등 지형적 변화로 인해 생육지가 상당 부분 훼손되거나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종합하면, 개야도의 식물상은 과거 대비 분류군 수가 크게 증가하였으나 동시에 개발 및 교란에 취약한 도서 환경의 특성을 고려할 때, 매화마름, 민구와말 등 주요 식물의 자생지 보전 우선순위 설정과 함께 외래식물 확산 억제를 포함한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실효성 있는 보전·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적 요

도서 지역 생물상(식물분야) 조사를 통해 개야도의 관속식물상을 밝히고, 주요 식물들의 분포를 파악하였다. 2024년 4월부터 9월까지 총 8회에 걸쳐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개야도의 관속식물은 총 85과 273속 351종 7아종 27변종 1품종 등 총 386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조사된 관속식물 중 멸종위기 야생식물은 매화마름(Ranunculus kadzusensis Makino) 1분류군이 확인되었다. 한국 고유종은 백운산원추리(Hemerocallis hakuunensis Nakai), 좀땅비싸리(Indigofera koreana Ohwi) 등 4분류군이 조사되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은 Ⅴ등급 1분류군, Ⅳ등급 4분류군, Ⅲ등급 7분류군, Ⅱ등급 10분류군, Ⅰ등급 26분류군 등 총 48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외래식물은 총 79분류군이 분포하였으며, 귀화율(NI)은 18.1%, 도시화지수(UI)는 23.6%로 산출되었다. 이 가운데 생태계교란 생물은 환삼덩굴(Humulus japonicus Siebold & Zucc.), 가시상추(Lactuca serriola L.), 가시박(Sicyos angulatus L.) 등 3분류군이 확인되었다. 기존 선행연구와 비교한 결과, 본 연구에서 72과 223속 276종 7아종 21변종 1품종 등 총 305분류군이 새롭게 확인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개야도 자생자원의 보전방안을 모색하고, 자원식물의 효율적 관리와 지속가능한 이용 방안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Supplementary Material

Acknowledgements

본 연구를 위해 조사를 함께해 주신 민병미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 논문은 ‘도서 지역 생물상(식물분야) 조사 및 표본확보 사업(HNIBR202101107)’, ‘도서 지역 생물상 조사 및 인벤토리 구축 연구(HNIBR2026-A-1-02)’에 의하여 수행되었음.

Conflicts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 that they have no conflict of 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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