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언
명지산(1,267 m)은 경기도 가평군 북부에 위치한 광주산맥의 준봉들 가운데 하나이며,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 m) 다음으로 해발고도가 높다. 광주산맥은 금강산의 철령 부근에서 갈라진 줄기가 남서 방향으로 서울 부근까지 이르는 산맥으로 북서쪽은 추가령구조곡, 남동쪽은 북한강과 경계를 이룬다(Kwon, 2000). 북동부에는 백산(1,267 m)이 있고, 군사분계선 이남의 경우 김화의 대성산(1,175 m)으로부터 광덕산(1,046 m), 국사봉(1,189 m), 화악산(1,468 m), 명지산(1,267 m) 등 1,000 m 이상의 산들이 산재한다. 서남쪽으로 올수록 고도가 낮아져 서울 부근에서는 북한산(837 m), 도봉산(710 m), 인왕산(338 m), 관악산(629 m) 등 500 m 전후의 구릉성 산지로 변하며, 한강 이남으로 검단산(685 m), 청량산(497 m), 문형산(497 m) 등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Kwon, 2000; Kwon et al., 2022). 지리적으로 북위 37°35′ ∼ 37°58′ 동경 127°22′∼ 127°28′사이에 위치하고 있다(Lee and Kim, 1997). 명지산이 위치한 가평군 북면의 기후는 연평균 기온은 10.6℃, 일일 평균 최고기온은 18.4℃, 일일 평균 최저기온은 4.3℃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446.3 ㎜이다(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2023). 명지산은 식물구계지리학상 중부아구에 속하며(Lee and Yim, 1978), 참나무속(Quercus), 단풍나무속(Acer), 서어나무속(Carpinus) 등을 우점종으로 하는 온량지수 94.5℃, 한랭지수 –25.7℃ 범위의 온대 낙엽수림을 형성하고 있다. Kira (1991)의 온량지수(WI)와 한랭지수(CI)를 바탕으로 하였을 때, 명지산의 식생기후는 온대 중부 낙엽 활엽수 혼합림(Central temperate zone, Deciduous broadleaf forest; CTDF)에 속한다(Korea National Arboretum, 2020). 명지산에 대한 식물상적 연구는 Ahn et al. (2001), Kim et al. (1999), Lee and Kim (1997) 등에 의하여 조사가 이루어졌다. 명지산이 속한 광주산맥은 수도권에서 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산줄기를 따라 북방계 식물이 남하하는 통로로도 알려져 있다(Kang and Paik, 2007). 명지산 일대에는 멸종위기식물을 비롯한 희귀성이 높은 분류군들이 생육하고, 한국 특산식물과 특정식물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상이 분포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확증표본을 바탕으로 확인된 관속식물의 목록을 작성하여 식물지리학적 분포 특성과 식물의 분포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연구와 비교하여 향후, 명지산 일대의 자연생태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고, 식물다양성 보존 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재료 및 방법
식물상 조사는 2023년 3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주요 등산로를 중심으로 임도, 하천, 습지, 도로변 등을 포함하여 실시하였으며(Table 1, Fig. 1), 꽃과 열매 등의 생식기관이 있는 개체를 선별적으로 수집하였다. 조사지 내에 생육하는 모든 관속식물을 채집하고 실험실에서 압착 및 건조하였다. 식물의 동정은 Cho et al. (2016), Kim and Kim (2018), Kim et al. (2018), Lee (1980), Lee (1996), Lee and Lee (2018), Park (2009) 등의 식물도감을 참고하였으며, 학명은 International Plant Names Index (IPNI), 국명은 국가표준식물목록(Korea National Arboretum, 2024)을 적용하였다. 조사된 목록 중 양치식물은 PPG I (2016), 나자식물은(Christenhusz et al., 2011), 피자식물은 APG IV (2016)의 분류체계에 따라 배열하였으며, 과 이하의 학명은 알파벳순으로 정리하였다(Appendix 1). 채집된 식물은 확증표본으로 제작하여 가천대학교 식물표본실(GCU)에 보관하였다. 부록(Appendix 1)에 기재된 식물목록은 분류군 당 1개의 고유 일련번호를 기록하였다. 주요 식물의 선별은 한반도 특산식물(Chung et al., 2023), 멸종위기야생식물(Ministry of Environment, 2022), 지역적색목록(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1), 희귀식물(Korea National Arboretum, 2021b),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2018), 북방계 식물(Gantsetseg et al., 2020), 외래식물(Korea National Arboretum, 2021a)을 참조하여 제시하였다.
Table 1.
The investigated dates and routes in Mt. Myeongji.
결과 및 고찰
관속식물 현황
명지산의 관속식물은 109과 374속 642종 19아종 37변종 1품종 2교잡종의 총 701분류군으로 조사되었으며, 확증표본 701점을 확보하였다. 양치식물은 12과 17속 34종 1변종 1교잡종의 36분류군, 나자식물은 2과 4속 6종의 6분류군, 피자식물 가운데 쌍자엽식물은 78과 280속 456종 17아종 25변종 1품종 1교잡종의 500분류군, 단자엽식물은 17과 73속 146종 2아종 11변종의 159분류군으로 구성되었다(Table 2, Appendix 1). 이는 한반도 관속식물 4,383분류군(Korea National Arboretum, 2024)의 16%, 경기도 관속식물 1,257분류군(Oh et al., 2008)의 55.2%에 해당하였다. 확증표본에 의한 식물목록을 바탕으로 종 다양성이 높은 상위 과는 국화과(72분류군), 벼과(61분류군), 사초과(38분류군), 장미과(32분류군), 콩과(25분류군), 꿀풀과(25분류군), 미나리아재비과(22분류군), 마디풀과(21분류군), 제비꽃과(18분류군), 십자화과(16분류군)의 순으로 전체 관속식물 701분류군의 47.1%에 해당된다. 조사경로별 식물 현황을 살펴보면, 익근리에서 명지계곡을 따라 정상으로 이르는 경로는 거제수나무(Betula costata), 고로쇠나무(Acer pictum subsp. mono), 다릅나무(Maackia amurensis), 고광나무(Philadelphus schrenkii), 느릅나무(Ulmus davidiana var. japonica), 물푸레나무(Fraxinus chinensis subsp. rhynchophylla), 야광나무(Malus baccata), 신나무(Acer tataricum subsp. ginnala), 굴참나무(Quercus variabilis), 가래나무(Juglans mandshurica), 참배암차즈기(Salvia chanryoenica), 금낭화(Lamprocapnos spectabilis), 윤판나물(Disporum uniflorum), 덩굴닭의장풀(Streptolirion volubile), 꽃향유(Elsholtzia splendens)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둔리에서 계곡을 따라 아재비고개에 이르는 경로에는 산수국(Hydrangea serrata), 까치박달(Carpinus cordata), 귀룽나무(Prunus padus), 소태나무(Picrasma quassioides), 박쥐나무(Alangium platanifolium), 층층나무(Cornus controversa), 오갈피나무(Eleutherococcus sessiliflorus), 누리장나무(Clerodendrum trichotomum), 노박덩굴(Celastrus orbiculatus), 음나무(Kalopanax septemlobus), 변산바람꽃(Eranthis byunsanensis), 산외(Schizopepon bryoniifolius), 한국앉은부채(Symplocarpus koreanus), 눈빛승마(Actaea dahurica), 붓꽃(Iris sanguinea)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논남기 계곡 일대에는 깽깽이풀(Plagiorhegma dubium), 애기송이풀(Pedicularis ishidoyana), 들바람꽃(Anemonoides amurensis), 금붓꽃(Iris minutoaurea), 터리풀(Filipendula glaberrima), 산철쭉(Rhododendron yedoense f. poukhanense) 등이 관찰되었고, 논남기에서 임산계곡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경로에는 황벽나무(Phellodendron amurense), 할미밀망(Clematis trichotoma), 여우버들(Salix bebbiana), 산벚나무(Prunus sargentii), 오미자(Schisandra chinensis), 산뽕나무(Morus indica), 괴불나무(Lonicera maackii), 짝자래나무(Rhamnus yoshinoi), 등칡(Aristolochia manshuriensis), 신갈나무(Quercus mongolica), 주목(Taxus cuspidata), 고비고사리(Coniogramme intermedia), 당개지치(Brachybotrys paridiformis), 감자난초(Oreorchis patens), 금강제비꽃(Viola diamantiaca), 종둥굴레(Polygonatum acuminatifolium), 만주바람꽃(Isopyrum manshuricum), 회리바람꽃(Anemonoides reflexa), 붉은털이슬(Circaea erubescens), 옥잠난초(Liparis kumokiri), 바위떡풀(Saxifraga fortunei var. koraiensis), 백두사초(Mimulus tenellus), 복수초(Adonis amurensis)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판리에서 아재비고개, 상판리에서 귀목고개에 이르는 경로에는 말채나무(Cornus walteri), 난티나무(Ulmus laciniata), 당단풍나무(Acer pseudosieboldianum), 고추나무(Staphylea bumalda), 철쭉(Rhododendron schlippenbachii), 화살나무(Euonymus alatus), 큰괭이밥(Oxalis obtriangulata), 금강제비꽃, 홀아비바람꽃(Anemone koraiensis), 얼레지(Erythronium japonicum), 너도바람꽃(Eranthis stellata)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재비고개에서 명지3봉 및 귀목고개에서 명지산 정상에 이르는 능선 및 사면에는 분비나무(Abies nephrolepis), 사스레나무(Betula ermanii), 피나무(Tilia amurensis), 인가목조팝나무(Spiraea chamaedryfolia), 매발톱나무(Berberis amurensis), 산앵도나무(Vaccinium hirtum var. koreanum), 마가목(Sorbus commixta), 회목나무(Euonymus verrucosus), 부게꽃나무(Acer ukurunduense), 잣나무(Pinus koraiensis), 꽃개회나무(Syringa villosa subsp. wolfii), 금강초롱(Hanabusaya asiatica), 애기금강제비꽃(Viola yazawana), 산장대(Arabidopsis halleri subsp. gemmifera), 옥잠난초, 솔나리(Lilium cernuum), 말나리(Lilium distichum), 노루삼(Actaea asiatica), 붉은털이슬, 과남풀(Gentiana triflora subsp. japonica), 동자꽃(Silene cognata), 큰앵초(Primula jesoana), 선백미꽃(Vincetoxicum inamoenum) 등이 관찰되었다. 특히 본 조사에서는 남획에 의해 명지산에서 절멸한 것으로 알려진 광릉요강꽃(Cypripedium japonicum)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광릉요강꽃은 광주산맥의 일부 지역에서도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국립수목원에서 보전관리를 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지역은 기존 국립수목원의 관리지역과 별개의 새로운 자생지로 생육지와 개체군의 보전을 위해 추가적인 관리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Table 2.
The number of vascular plants investigated in Myeongji.
| Taxa | Fam.z | Gen.z | Sp.z | Subsp.z | Var.z | For.z | Hybr.z | Total | Ratio (%) |
| Pteridophyta | 12 | 17 | 34 | - | 1 | - | 1 | 36 | 5.1% |
| Gymnospermae | 2 | 4 | 6 | - | - | - | 6 | 0.9% | |
| Angiospermae | 95 | 353 | 602 | 19 | 36 | 1 | 1 | 659 | 94.0% |
| Dicotyledoneae | 78 | 280 | 456 | 17 | 25 | 1 | 1 | 500 | 71.3% |
| Monocotyledoneae | 17 | 73 | 146 | 2 | 11 | - | - | 159 | 22.7% |
| Total | 109 | 374 | 642 | 19 | 37 | 1 | 2 | 701 | 100% |
한반도 특산식물
한반도 특산식물은 애기송이풀, 변산바람꽃, 할미밀망, 금강초롱꽃, 처녀치마(Helonias koreana) 등 30분류군이 확인되었다(Table 3). 이는 Chung et al. (2023)의 한반도 특산식물 360분류군의 8.3%에 해당된다. 한편 기존 앉은부채(Symplocarpus renifolius Schott ex Tzvelev)로 알려져 왔던 분류군은 최근 신종으로 발표되었다(Lee et al., 2021). 한국앉은부채(Fig. 2E)는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개체군도 많은 편이나 결실률은 매우 낮다. 명지산의 숲속 그늘진 곳에서도 많이 관찰되지만, 개화하는 개체는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애기송이풀은 송이풀속(Pedicularis)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유량이 풍부한 계곡의 서늘한 곳에 생육하거나 그늘진 산의 북사면에 분포한다(Cho, 2010).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Ⅴ등급), 희귀식물(VU등급) 및 특산식물로서 중요한 유전자원이다(Byun et al., 2013). 경기도 가평군, 연천군, 포천시, 충청북도 제천시, 경상북도 영양군, 경주시, 경상남도 거제시 일대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조사에서는 논남기계곡 일대에서 수십 개체가 산발적으로 생육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본 자생지는 식생변화와 같은 자연적인 교란 또는 인위적인 교란으로 인해 생육환경이 대체로 불량한 편이며, 지속적인 교란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어 보전대책이 시급하다. 변산바람꽃은 전라북도 부안군 내변산의 세봉계곡 해발 100~200 m 지역의 계곡 전석지에 10~20개체씩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다(Sun, 1993). 변산바람꽃이 속하는 너도바람꽃속(Eranthis)이 다른 바람꽃속과의 차이점은 땅속에 둥근 덩이뿌리가 발달하고 꽃잎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중 변산바람꽃은 꽃잎이 완전히 갈라지지 않은 깔대기 모양이고, 가까운 일본에도 유사한 종이 자라고 있으나 일본 특산종인 Eranthis pinnatifida의 꽃잎은 Y자 형태로 갈라지는 것으로 구별된다(Oh et al., 2011). 현재 전라북도 마이산, 변산반도, 강원도 설악산의 동쪽 계곡, 경상북도 토함산, 전라남도 지리산, 제주도 한라산 등에 분포한다. 명지산에서는 아재비고개 부근에서 확인되었다.
Table 3.
The list of the Korean endemic plants investigated in Myeongji.
멸종위기식물 및 희귀식물
명지산에서 생육이 확인된 관속식물 가운데에는 멸종우려 범주(threatened categories)에 속하고, 국립생물자원관(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의 위기종(endangered, EN) 범주로 평가된 광릉요강꽃과 취약종(vulnerable, VU)으로 평가된 애기송이풀 2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준위협종(near threatened, NT)으로는 백두사초, 깽깽이풀이 확인되었다. 국립수목원(Korea National Arboretum)의 준위협종(near threatened, NT)으로는 솔나리 1분류군이 확인되었다(Table 4). 광릉요강꽃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 중국에만 자생하는 동아시아 특산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인 희귀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광릉숲을 포함하여 경기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및 충청북도에 자생한다. 하지만 집단이 파편화 되어 있고 개체수도 매우 적으며, 특히 꽃과 잎의 형태가 특이하고 아름다워 자생지가 알려지는 즉시 남획에 의한 피해를 심각하게 받고 있는 식물이다. 주로 해발 450~990 m, 경사는 5~30°의 범위에 분포한다(Pi et al., 2015). 광주산맥에서는 국망봉, 견치봉, 강씨봉, 칼봉산 일대에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본 조사에서는 명지산에 17개체가 무리지어 자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희귀성과 높은 관상미로 무분별하게 남획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유전적 다양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포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솔나리는 준위협종(near threatened, NT)으로 관상용,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다(Kim, 2001). 최근 관상 가치가 더욱 높아져 벌채와 남획이 지속됨에 따라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Jeong, 2012). 명지산에서는 주로 햇빛이 잘 드는 능선부에 생육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명지산 일대에서 생육하는 준위협종 이상의 범주에 속하는 식물들은 대체로 개체수 또는 개체군이 적어 생육지 환경을 위해하는 요소들을 찾아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Table 4.
The list of the endangeed plant (grade Ⅱ) and IUCN red list plants in Myeongji.
| No. | Family name | Scientific name | Grade | Degreez | |
| KNA | NIBR | ||||
| 1 | Araceae | Arisaema serratum (Thunb.) Schott 점박이천남성 | LC | ||
| 2 | Liliaceae | Lilium cernuumKom. 솔나리 | NT | LC | |
| 3 | Liliaceae | Lilium distichum Nakai ex Kamib. 말나리 | LC | LC | |
| 4 | Orchidaceae | Cypripedium japonicumThunb. 광릉요강꽃 | Ⅰ | EN | |
| 5 | Iridaceae | Iris minutoaurea Makino 금붓꽃 | LC | ||
| 6 | Cyperaceae | Carex peiktusani Kom. 백두사초 | NT | ||
| 7 | Berberidaceae | Plagiorhegma dubium Maxim. 깽깽이풀 | LC | NT | |
| 8 | Ranunculaceae | Anemone koraiensisNakai 홀아비바람꽃 | LC | ||
| 9 | Ranunculaceae | Anemonoides amurensis (Korsh.) Holub 들바람꽃 | LC | ||
| 10 | Ranunculaceae | Clematis koreana Kom. 세잎종덩굴 | LC | ||
| 11 | Ranunculaceae | Eranthis byunsanensisB.-Y.Sun 변산바람꽃 | LC | LC | |
| 12 | Ranunculaceae | Isopyrum manshuricum(Kom.) Kom. ex W.T.Wang & P.K.Hsiao 만주바람꽃 | LC | LC | |
| 13 | Penthoraceae | Penthorum chinense Pursh 낙지다리 | LC | ||
| 14 | Saxifragaceae | Rodgersia podophyllaA.Gray 도깨비부채 | LC | LC | |
| 15 | Violaceae | Viola diamantiacaNakai 금강제비꽃 | LC | LC | |
| 16 | Lamiaceae | Salvia chanryoenicaNakai 참배암차즈기 | LC | ||
| 17 | Orobanchaceae | Pedicularis ishidoyanaKoidz. & Ohwi 애기송이풀 | Ⅱ | LC | VU |
| 18 | Campanulaceae | Hanabusaya asiatica(Nakai) Nakai 금강초롱꽃 | LC | ||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어느 특정한 지역과 공간 내 자연환경의 우수성을 파악하기 위해 식물의 분포범위에 따라 I~V개의 등급으로 구분하며, I등급에서 V등급으로 갈수록 제한된 범위를 나타낸다(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2018).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식물상 정보를 이용한 지역 환경을 평가하는 주요 수단이며, 종의 선정과 평가는 식물구계 정보에 의거해서 이루어진다(Kim et al., 2023). 명지산에서 확인된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총 156분류군이며, 이 가운데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고 식물지리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IV등급 이상은 19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Table 5). V등급은 광릉요강꽃, 애기송이풀 2분류군 관찰되었으며, IV등급은 깽깽이풀, 솔나리, 금강초롱꽃, 홀아비바람꽃 등 17분류군이 확인되었다. 그 외 Ⅲ등급은 노루삼(Actaea asiatica), 세잎종덩굴(Clematis koreana), 병조희풀(Clematis urticifolia), 변산바람꽃, 금낭화, 금강제비꽃 등 55분류군, Ⅱ등급은 주목, 등칡, 금강애기나리(Streptopus ovalis), 두루미꽃(Maianthemum bifolium), 낙지다리(Penthorum chinense), 회목나무 등 48분류군, Ⅰ등급은 야산고비(Onoclea sensibilis var. interrupta), 홀아비꽃대(Chloranthus quadrifolius), 금붓꽃, 털개회나무(Syringa pubescens subsp. patula), 초롱꽃(Campanula punctata), 고려엉겅퀴(ACirsium setidens) 등 36분류군이다. 명지산에서 확인된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한반도의 전체 특정식물 1,476분류군의 10.6%이고, 명지산 전체 관속식물의 22.3%에 해당된다. 금낭화는 습기가 많은 깊은 산의 계곡 에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Heo, 2000). 명지산에서도 골짜기나 계곡 주변에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배암차즈기는 해발고도 1,000m 이상 되는 산지 능선부의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명지산에서는 정상에서 가까운 등산로 주변에서 흔하게 관찰이 되었다.
Table 5.
The list of the floristic target plants (grade Ⅴ-Ⅳ) investigated Myeongji.
| No. | Family name | Scientific name | Gradez |
| 1 | Orchidaceae | Cypripedium japonicum Thunb. 광릉요강꽃 | V |
| 2 | Orobanchaceae | Pedicularis ishidoyana Koidz. & Ohwi 애기송이풀 | V |
| 3 | Melanthiaceae | Veratrum maackii var. parviflorum (Maxim. ex Miq.) H.Hara 파란여로 | IV |
| 4 | Liliaceae | Lilium cernuum Kom. 솔나리 | IV |
| 5 | Poaceae | Poa palustris L. 눈포아풀 | IV |
| 6 | Berberidaceae | Plagiorhegma dubium Maxim. 깽깽이풀 | IV |
| 7 | Ranunculaceae | Anemone koraiensis Nakai 홀아비바람꽃 | IV |
| 8 | Ranunculaceae | Anemonoides amurensis (Korsh.) Holub 들바람꽃 | IV |
| 9 | Ranunculaceae | Anemonoides reflexa (Stephan ex Willd.) Holub 회리바람꽃 | IV |
| 10 | Saxifragaceae | Rodgersia podophylla A.Gray 도깨비부채 | IV |
| 11 | Ulmaceae | Ulmus macrocarpa Hance 왕느릅나무 | IV |
| 12 | Ulmaceae | Ulmus pumila L. 비술나무 | IV |
| 13 | Urticaceae | Laportea cuspidata (Wedd.) Friis 큰쐐기풀 | IV |
| 14 | Cucurbitaceae | Schizopepon bryoniifolius Maxim. 산외 | IV |
| 15 | Polygonaceae | Pleuropteropyrum microcarpum Kitag. 참개싱아 | IV |
| 16 | Oleaceae | Syringa villosa subsp. wolfii (C.K.Schneid.) Jin Y.Chen & D.Y.Hong 꽃개회나무 | IV |
| 17 | Scrophulariaceae | Scrophularia koraiensis Nakai 토현삼 | IV |
| 18 | Lamiaceae | Salvia chanryoenica Nakai 참배암차즈기 | IV |
| 19 | Campanulaceae | Hanabusaya asiatica (Nakai) Nakai 금강초롱꽃 | IV |
북방계 식물
북방계통 식물은 북쪽에서 유래한 식물로 지리적 분포의 최남단 한계가 한반도인 식물이다(Gantsetseg et al., 2020). 본 연구에서 밝혀진 명지산의 북방계 식물은 주목, 매발톱나무, 꽃개회나무, 난티나무, 찰피나무(Tilia mandshurica), 꼬리조팝나무(Spiraea salicifolia), 홀아비꽃대(Chloranthus japonicus), 덩굴개별꽃(Pseudostellaria davidii), 좀개미취(Aster maackii), 솔나리, 백두사초, 들바람꽃 등 130분류군이 조사되었다(Table 6). 만주족도리풀(Asarum heterotropoides), 개살구나무(Prunus mandshurica), 참갈매나무(Rhamnus utilis), 황벽나무, 광릉용수염(Diarrhena fauriei) 등 분포역이 제한적인 종들도 있지만, 거미고사리(Asplenium ruprechtii), 소나무(Pinus densiflora), 물오리나무(Alnus hirsuta), 제비꽃(Viola mandshurica), 진달래(Rhododendron mucronulatum), 산딸기(Rubus crataegifolius), 큰구슬붕이(Gentiana zollingeri), 딱총나무(Sambucus williamsii) 등 분포역이 광범위한 종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명지산에서 확인된 북방계 식물은 한반도 전체의 북방계 식물(616분류군)의 21.1%이고, 명지산에서 출현한 식물의 18.5%에 해당된다. 명지산은 해발고도가 높고 광주산맥의 축으로 식물이동의 핵심 통로로서 북방계 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식물상을 보이는 지역이다. 따라서 종 다양성 보존을 위해 광주산맥을 생태계의 한 축으로 연결하는 효과적인 보존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6.
The list of the northern lineage plants investigated in Myeongji.
외래식물
외래식물은 국외로부터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으로 유입되어 그 본래의 원산지 또는 자생지를 벗어나 생육하는 식물(Invasive Alien Plants)이다(Korea National Arboretum, 2021a). 국내로 유입되는 외래식물(alien plants)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식용, 약용, 원예용 등 의도적인 목적을 가지고 도입된 것이 자연생태계로 일출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람이나 물류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함께, 혹은 인접 국가에서 해류에 의해 비의도적으로 유입된다(Kang et al., 2020). 귀화식물(Naturalized plants)은 자연생태계에 적응하여 지속적으로 개체군을 형성하고, 10년 이상 생육, 확산을 통해 자생종과 구분 없이 융화되어 자라는 야생화한 외래식물이다(Korea National Arboretum, 2021a). 귀화식물은 자생식물에 비해 새로운 서식지와 환경에 빠른 적응과 질병, 기생생물, 포식과 경쟁자로부터 성공적인 도피와 높은 번식력으로 교란을 받은 입지에서 선구성 식물군락을 이루어 초기에 정착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자생식물의 생태적 지위가 위협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그러한 입지가 귀화식물로 완전히 대체되는 현상도 관찰된다(Lim, 2009). 본 연구에서 밝혀진 명지산의 외래식물은 단풍잎돼지풀(Ambrosia trifida), 미국쑥부쟁이(Aster pilosus) 등 생태계교란식물을 포함하여 41분류군이 확인되었다(Table 7). 이는 Lee and Kim (1997)의 조사에서 확인된 27분류군 보다 51.9% 더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래식물의 주요 분포지로는 임도 주변, 하천, 도로, 나대지, 마을 길, 절개지 등 인위적 교란이 발생한 지역에서 주로 확인되었다. 한편 한반도에 분포하는 외래식물을 기준으로 귀화율(NI: Naturalized Index, 외래식물의 분류군 수/관속식물의 총 분류군 수×100)은 9.0%, 도시화지수 (UI: Urbanization Index, 외래식물의 분류군 수/한반도 외래식물의 총 분류군 수×100)는 10.5%로 산출되었다. 본래의 자생지를 벗어나 생물다양성을 위협하고, 자연생태계에 확산 가능성이 높은 외래식물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방제와 관리가 필요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이미 침입한 상태의 외래식물은 높은 확산력을 통해 각기 다른 생태적 지위를 가지고 종마다 그 역할에 따른 생태계 순환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orea National Arboretum, 2016). 따라서 무분별한 제거는 생태계 순환에 다른 변화를 가져와 잠재적인 2차 피해가 나타날 수 있어 이를 고려한 방식이 요구된다(Korea National Arboretum, 2016). 또한 귀화식물의 생태적 특성과 환경조건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관리 방법은 달리 이루어져야 한다. 귀화식물은 인위적인 간섭을 받은 황무지에 1차 천이를 이루는 식물군이 대부분이고, 자연식생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무조건적인 제거보다는 자연식생 복원차원에서 관리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Lim et al., 2009). 명지산 일대에 분포하는 외래식물은 개체군의 크기나 면적으로 고려할 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Table 7.
The list of the alien plants investigated in Myeongji.
| No. | Family name | Scientific name |
| 1 | Poaceae | Dactylis glomerata L. 오리새 |
| 2 | Poaceae | Lolium arundinaceum (Schreb.) Darbysh. 큰김의털 |
| 3 | Poaceae | Lolium multiflorum Lam. 쥐보리 |
| 4 | Poaceae | Panicum dichotomiflorum Michx. 미국개기장 |
| 5 | Poaceae | Phleum pratense L. 큰조아재비 |
| 6 | Poaceae | Poa compressa L. 좀포아풀 |
| 7 | Poaceae | Poa pratensis L. 왕포아풀 |
| 8 | Oxalidaceae | Oxalis corniculata L. 괭이밥 |
| 9 | Euphorbiaceae | Euphorbia maculata L. 애기땅빈대 |
| 10 | Fabaceae | Medicago sativa L. 자주개자리 |
| 11 | Fabaceae | Trifolium repens L. 토끼풀 |
| 12 | Rosaceae | Potentilla supina L. subsp. paradoxa (Nutt.) Soják 개소시랑개비 |
| 13 | Onagraceae | Oenothera biennis L. 달맞이꽃 |
| 14 | Lythraceae | Ammannia coccinea Rottb. 미국좀부처꽃 |
| 15 | Malvaceae | Abutilon theophrasti Medik. 어저귀 |
| 16 | Brassicaceae | Lepidium densiflorum Schrad. 길다닥냉이 |
| 17 | Brassicaceae | Thlaspi arvense L. 말냉이 |
| 18 | Polygonaceae | Rumex obtusifolius L. 돌소리쟁이 |
| 19 | Caryophyllaceae | Gypsophila paniculata L. 숙근안개초 |
| 20 | Caryophyllaceae | Stellaria media (L.) Vill. 별꽃 |
| 21 | Amaranthaceae | Amaranthus blitum L. subsp. oleraceus (L.) Costea 개비름 |
| 22 | Amaranthaceae | Amaranthus hybridus L. 긴털비름 |
| 23 | Phytolaccaceae | Phytolacca americana L. 미국자리공 |
| 24 | Plantaginaceae | Veronica arvensis L. 선개불알풀 |
| 25 | Plantaginaceae | Veronica peregrina L. 문모초 |
| 26 | Linderniaceae | Lindernia dubia (L.) Pennell 미국외풀 |
| 27 | Convolvulaceae | Ipomoea hederacea Jacq. 미국나팔꽃 |
| 28 | Convolvulaceae | Ipomoea lacunosa L. 애기나팔꽃 |
| 29 | Convolvulaceae | Ipomoea nil (L.) Roth 나팔꽃 |
| 30 | Solanaceae | Solanum nigrum L. 까마중 |
| *31 | Asteraceae | Ambrosia artemisiifolia L. 돼지풀 |
| *32 | Asteraceae | Ambrosia trifida L. 단풍잎돼지풀 |
| 33 | Asteraceae | Bidens frondosa L. 미국가막사리 |
| 34 | Asteraceae | Carduus crispus L. 지느러미엉겅퀴 |
| 35 | Asteraceae | Eclipta prostrata (L.) L. 한련초 |
| 36 | Asteraceae | Erechtites hieraciifolius (L.) Raf. ex DC. 붉은서나물 |
| 37 | Asteraceae | Erigeron annuus (L.) Desf. 개망초 |
| 38 | Asteraceae | Erigeron canadensis L. 망초 |
| 39 | Asteraceae | Galinsoga quadriradiata Ruiz & Pav. 털별꽃아재비 |
| *40 | Asteraceae | Symphyotrichum pilosum (Willd.) G.L.Nesom 미국쑥부쟁이 |
| 41 | Asteraceae | Taraxacum officinale F.H.Wigg. 서양민들레 |
선행연구와 비교
본 연구 결과와 명지산 일대의 선행연구(Lee and Kim, 1997) 결과를 취합하여 재검토하였다. 취합된 식물목록을 국가표준식물목록(Korea National Arboretum, 2024)에 준하여 정리한 결과, 선행연구(Lee and Kim, 1997)의 677분류군보다 21분류군이 많은 701분류군이 조사되었다. 또한 181분류군은 새롭게 확인되었으며, 이들은 식물목록의 일련번호 앞에 ★로 표시하였다(Appendix 1). 새롭게 확인된 식물 가운데 한반도 특산식물은 무늬족도리풀(Asarum chungbuensis), 한국앉은부채, 변산바람꽃, 참개싱아(Pleuropteropyrum microcarpum) 등 10분류군이 확인되었다. 멸종위기식물 및 희귀식물은 멸종위기 1 급이면서 위기종(endangered, EN)의 범주로 평가된 광릉요강꽃 1분류군, 준위협종(near threatened, NT)에 백두사초 1분류군, 관심대상종(Least Concern, LC)에 금붓꽃, 들바람꽃, 변산바람꽃 등 3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만주족도리풀, 파란여로(Veratrum maackii var. parviflorum), 나도개감채(Gagea triflora), 금강애기나리, 붉은털이슬, 참개싱아, 좀개미취(Aster maackii) 등 34분류군 이 확인되었으며, 외래식물은 오리새(Dactylis glomerata), 미국개기장(Panicum dichotomiflorum), 미국 자리공(Phytolacca americana), 문모초(Veronica peregrina), 단풍잎돼지풀 등 22분류군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한편 기존 문헌에 기록되어 있지만 본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식물은 381분류군이다. 미확인된 식물 가운데 은행나무(Ginkgo biloba), 독일가문비(Picea abies), 향나무(Juniperus chinensis), 앵도나무(Prunus tomentosa), 매실나무(Prunus mume), 자두나무(Prunus salicina), 사철나무(Euonymus japonicus), 단풍나무(Acer palmatum), 산수유(Cornus officinalis), 무궁화(Hibiscus syriacus), 수수꽃다리(Syringa dilatata), 불두화(Viburnum sargentii for. sterile), 대추( Ziziphus jujuba var. inermis) 등은 원예 또는 재배종이며, 눈괴불주머니(Corydalis ochotensis), 단풍마(Dioscorea quinquelobata), 머루(Vitis amurensis var. coignetiae), 산쑥(Artemisia montana), 방기(Sinomenium acutum) 등은 명지산 일대에 분포가 의심스러운 식물들로, 이들은 선괴불주머니(Corydalis pauciovulata), 부채마(Dioscorea nipponica), 왕머루(Vitis amurensis), 쑥(Artemisia indica), 댕댕이덩굴(Cocculus trilobus)의 오동정 및 분포지 오인으로 기인하여 잘못 기술된 식물들로 판단된다. 뱀톱(Lycopodium serratum), 노간주나무(Juniperus rigida), 털중나리(Lilium amabile), 개불알꽃(Cypripedium macranthum), 타래난초(Spiranthes sinensis), 분버들(Salix rorida), 개암나무(Corylus heterophylla var. thunbergii), 백작약 (Paeonia japonica), 매자나무(Berberis koreana), 댕댕이덩굴(Cocculus trilobus), 인삼(Panax ginseng), 더덕(Codonopsis lanceolata), 연복초(Adoxa moschatellina) 등과 그 외에 확인되지 않은 식물은 한반도 내 분포를 고려할 때, 명지산에서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본 조사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저지용 차단 철제울타리 설치로 접근에 어려움이 있어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추후 시기와 경로를 달리한 보완조사가 이루어지면 명지산에 분포하는 식물들의 수는 다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적 요
본 연구는 명지산의 관속식물상을 밝히고 주요 식물을 파악하였다. 2023년 3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현지 조사를 한 결과, 관속식물은 109과 374속 642종 19아종 37변종 1품종 2교잡종으로 총 701분류군이 확인되었다. 한반도 고유식물은 30분류군, 멸종위기식물은 1급인 광릉요강꽃과 2급인 애기송이풀, 지역적색목록은 18분류군,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총 157분류군으로 Ⅴ등급에 2분류군, Ⅳ등급에 17분류군, Ⅲ등급에 53분류군, Ⅱ등급에 48분류군, Ⅰ등급에 37분류군이 포함되었다. 북방계 식물은 130분류군, 외래식물은 총 41분류군으로 귀화율은 9.0%, 도시화지수는 10.5%로 산출되었다. 기존 선행연구에서 확인된 101과 359속 576종 90변종 11품종 총 677분류군 보다 24분류군이 더 조사되었으며, 181 분류군이 새롭게 확인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