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언
철마산(711 m)은 행정구역상 남양주시 수동면과 오남읍, 진접읍에 걸쳐있으며, 남쪽으로는 천마산(812.4 m), 북쪽으로는 주금산(813.6 m)과 이어져 있다. 지리적으로는 북위 37°45′39.1″~ 37°41′55″, 동경 127°13′3.5″ ~ 127°17′16.2″ 사이에 위치한다(Kim and Gil, 2014). 이 지역은 북방계 식물이 남하하는 경로인 광주산맥에 포함되며, 이 산맥은 태백산맥의 금강산 부근에서 시작하여 남서 방향을 따라 서울 부근까지 연결된다(Encyclopedia of Korean Culture, 2024; Kwon, 2000).
철마산이 놓여 있는 남양주시는 경기도 동북부에 위치하고, 총 면적은 458.1 ㎢로 경기도 면적의 4.5%에 해당하며, 크게 동북부의 산지와 서남부의 분지로 구분된다(Gyeonggi Province, 2024; Namyangju-si, 2024). 기후는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특징인 대륙성 기후이며, 평균 기온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1.7℃, 2016년은 13.6℃, 2019년은 13.5℃를 기록하여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2023). 또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평균 강수량은 1,234.57 ㎜이며, 대부분 7~8월에 집중되어있고, 평균 기온은 12.5℃이다(Korean Statistic Information Service, 2024).
철마산 식물상에 대한 선행연구는 Choi et al. (2001)이 67과 99속 129분류군을 보고한 것이 처음이지만 조사경로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후 제 3차 전국자연환경조사(Hyun and Park, 2007)에서 38과 74속 92분류군, 제 4차(Kim and Gil, 2014)와 제 5차(Jeon and Lee, 2019b)에서 각각 71과 130속 184분류군과 87과 209속 293분류군이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조사범위는 철마산의 남서부에만 국한되어 있어 철마산 전체의 식물상을 대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철마산은 수도권 전철 4호선 진접역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근접해있어 사람들의 접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천마산과 주금산 사이에 위치해 종주 산행 경유지로 유명하며, 정상부 능선에서는 서울의 불암산과 북한산, 도봉산 등을 관망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한, 동쪽에는 계곡과 캠핑장이 있어 휴양, 여가 목적으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아 이로 인한 산림 훼손이나 외래식물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2026년에 완공되는 진접차량사업소 공사로 인한 심각한 생태계 교란 및 식생 파괴가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존대책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증거표본에 기초하여 철마산 일대의 식물자원 분포를 밝히고, 선행연구와 비교분석을 통해 이를 식물자원 및 다양성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재료 및 방법
본 연구는 2024년 3월부터 10월까지 개화기와 결실기를 중심으로 총 7회에 걸쳐 수행되었다(Fig. 1, Fig. 2, Table 1). 채집한 식물은 건조 후 석엽표본으로 제작하여 강원대학교 생명과학과 식물표본관(KWNU)에 보관하였다. 식물의 동정은 Cho et al. (2016), Kim et al. (2000), Kim and Kim (2011), Lee (1996), Lee (2003a, 2003b), Lee (2006a, 2006b), Lee and Ahn (2014), Lee and Lee (2018), Park (2009), Park et al. (2011), Park et al. (2016), Yang et al. (2014) 등의 도감을 참고하였다. 식물의 학명 및 국명은 국가표준식물목록(Korea National Arboretum, 2025)을 따랐으며, 배열순서는 양치식물은 PPG I (2016), 나자식물은 Christenhusz et al. (2011)를 참고하였고, 피자식물은 APG IV (2016) 분류체계를 반영한 Flora Helper (Korea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2025)를 이용하였다. 작성된 목록을 바탕으로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2023), 특산식물(Chung et al., 2023), 희귀식물(Korea National Arboretum, 2021;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1), 기후변화적응 대상식물(Oh et al., 2010), 귀화식물 및 생태계교란식물(Lee et al., 2011;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2025), 유용도(Korea Forest Service, 2014) 등을 분석하였고, 이 자료를 선행연구와 비교하였다. 조사된 식물 중 식재된 종이라 판단되는 경우, 국명 뒤에 ‘(재)’를 표시하여 구별하였다. 귀화율(PN, the percent of naturalized plant species)과 도시화지수(UI, urbanization index)는 각각 Numata (1975)와 Yim and Jeon (1980)의 방법을 따라 산출하였으며, 결과값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하였다.
Table 1.
Investigation dates and routes of survey area.
- 귀화율(the percent of naturalized plant species, PN) = S/NV × 100 (S: 조사지역의 귀화식물 분류군 수;
NV: 조사지역의 관속식물 총 분류군 수)
- 도시화지수(urbanization index, UI) = S/N × 100
(S: 조사지역의 귀화식물 분류군 수; N: 전국의 귀화식물 총 분류군 수)
또한, 선행연구(Jeon and Lee, 2019b; Kim and Gil, 2014)에서 확인된 분류군에 대해 국가표준식물목록(Korea National Arboretum, 2025)을 따라 재분석한 후 Appendix 1에 표시하였고, 본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한 분류군 중 오동정 및 분포가 의심되는 분류군을 제외한 식물은 Table 9에 제시하였다.
결과 및 고찰
식물 종류 조성
철마산 일대에서 채집된 관속식물은 105과 311속 449종 12아종 35변종 4품종 2잡종으로 총 502분류군이 확인되었다(Appendix 1, Table 2). 이는 우리나라 관속식물 4,404종류의 11.4%(Korea National Arboretum, 2025), 남양주시가 속한 경기도 북부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관속식물 2,030종의 24.7%에 해당한다(Kang and Paik, 2007). 조사된 502분류군은 양치식물 23분류군, 나자식물 6분류군, 쌍자엽식물 382분류군, 단자엽식물 91분류군으로 구성되었다. 과별 종 다양성은 국화과(53분류군), 벼과(37분류군), 장미과(28분류군), 콩과(26분류군), 백합과(20분류군), 제비꽃과(19분류군), 사초과(16분류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Table 2.
The abridged list of the plants in Mt. Cheolmasan.
| Taxa | Famz | Geny | Spx | Subspw | Varv | Foru | Hybt | Total |
| Pteridophyta | 9 | 14 | 22 | · | 1 | · | · | 23 |
| Gymnospermae | 3 | 4 | 6 | · | · | · | · | 6 |
| Angiospermae | 93 | 293 | 421 | 12 | 34 | 4 | 2 | 473 |
| Dicotyledons | 77 | 241 | 337 | 11 | 29 | 3 | 2 | 382 |
| Monocotyledons | 15 | 53 | 84 | 1 | 5 | 1 | · | 91 |
| Total | 105 | 311 | 449 | 12 | 35 | 4 | 2 | 502 |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환경을 평가할 때 객관적이고 정성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식물의 특성과 보호 및 서식처 보전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이용할 수 있으며, 북한을 제외하고 중부아구, 남부아구, 남해안아구, 울릉도아구, 제주도아구 등 5개로 나뉘어져 있다(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2018). 조사된 502분류군 중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61분류군으로(Table 3), 이 중 극히 일부 지역에만 고립하여 분포하거나 불연속으로 분포하는 특성을 가지는 Ⅴ등급종은 발견되지 않았다. 5개 아구 중 1개에만 분포하는 Ⅳ등급종은 가지괭이눈(Chrysosplenium ramosum Maxim.), 도깨비부채(Rodgersia podophylla A. Gray), 갈매나무(Rhamnus davurica Pall.), 참배암차즈기(Salvia chanryoenica Nakai), 각시괴불나무(Lonicera chrysantha Turcz. ex Ledeb.) 등 7분류군이 확인되었으며, 2개 아구에 분포하는 Ⅲ등급종은 병조희풀(Clematis urticifolia Nakai ex Kitag.), 점현호색(Corydalis maculata B. U. Oh & Y. S. Kim), 는쟁이냉이(Cardamine komarovii Nakai), 미치광이풀(Scopolia japonica Maxim.) 등 18분류군이 조사되었다. 5개 아구에 모두 분포하지만, 주로 1,000 m 이상의 산지에 나타나는 Ⅱ등급종은 꿩고비(Osmunda cinnamomea L.), 피나물(Hylomecon vernalis Maxim.), 노랑제비꽃[Viola orientalis (Maxim.) W. Becker], 민둥뫼제비꽃[Viola tokubuchiana var. takedana (Makino) F. Maek.], 돌양지꽃(Potentilla dickinsii Franch. & Sav.) 등 15분류군이었으며, 5개 아구 중 3개 아구에 걸쳐 분포하는 Ⅰ등급종은 자주괴불주머니[Corydalis incisa (Thunb.) Pers.], 느릅나무[Ulmus davidiana var. japonica (Rehder) Nakai], 물참대(Deutzia glabrata Kom.), 매화말발도리(Deutzia uniflora Shirai), 민백미꽃[Cynanchum ascyrifolium (Franch. & Sav.) Matsum.] 등 21분류군이 조사되었다. 자주괴불주머니, 점현호색, 가지괭이눈, 민둥뫼제비꽃, 는쟁이냉이, 매화말발도리, 미치광이풀, 각시괴불나무는 진벌1리에서 시작되는 등산로의 계곡부에서, 꿩고비, 노랑제비꽃, 민백미꽃, 참배암차즈기는 팔야1리에서 정상을 거쳐 해참공원으로 가는 등산로 주변과 정상 능선부에서 발견되었으며, 특히 노랑제비꽃과 민백미꽃은 정상 능선부에 여러 개체가 산발적으로 모여 분포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피나물, 도깨비부채, 갈매나무는 검단리 계곡부에서, 병조희풀, 돌양지꽃, 느릅나무는 오남저수지에서 복두산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 주변에서 확인되었다.
Table 3.
List of floristic target species showing category IV to I in Mt. Cheolmasan.
한편, 이번 조사에서 차량기지공사로 인해 등산로 출입이 통제되어 진입하지 못한 가마솥골 등산로의 계곡부에서 노루삼(Actaea asiatica H.Hara), 점현호색, 개살구나무[Prunus mandshurica (Maxim.) Koehne], 복자기(Acer triflorum Kom.)(재), 미치광이풀 등 Ⅲ등급 이상의 주요한 식물이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식생이 풍부한 지역으로 판단되어 지속적인 보존이 요구된다.
특산식물
특산식물은 어느 한정된 지역에서만 생육하는 분류군을 말하며, 국제적으로도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우선적으로 보존되어야 하는 식물이다(Chung et al., 2017; Chung et al., 2023). 조사지역에서 발견된 특산식물은 무늬족도리풀[Asarum chungbuensis (C. S. Yook & J. G. Kim) B. U. Oh], 백운산원추리(Hemerocallis hakuunensis Nakai), 할미밀망(Clematis trichotoma Nakai), 병조희풀, 점현호색, 미치광이풀, 참배암차즈기,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 Uyeki)(재), 분취(Saussurea seoulensis Nakai), 지리산오갈피[Eleutherococcus divaricatus var. chiisanensis (Nakai) C. H. Kim & B. Y. Sun], 병꽃나무[Weigela subsessilis (Nakai) L. H. Bailey] 등 11분류군이었다(Table 4). 무늬족도리풀, 점현호색, 미치광이풀, 병꽃나무는 진벌리 등산로에서 발견되었고, 참배암차즈기는 팔야1리에서 시작해 정상을 거쳐 해참공원으로 내려가는 등산로에서, 백운산원추리, 병조희풀, 분취는 오남저수지에서 복두산을 지나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주변에서 조사되었다. 할미밀망과 오동나무(재)는 오남저수지 둘레길에서 발견되었다.
Table 4.
List of Korean endemic species in Mt. Cheolmasan.
Table 5.
List of rare plants in Mt. Cheolmasan based on Red Data Book of NIBR.
희귀식물
한국 관속식물 적색목록(Korea National Arboretum, 2021)에 따른 희귀식물 중 위협종(threatened categories)에 속하는 식물과 준위협종(near threatened, NT)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약관심종(least concern, LC)에 415분류군이 확인되었다(Appendix 1). 국가생물적색자료(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1) 중 지역절멸종(regionally extinct, RE)과 위급종(critically endangered, CR), 취약종(vunerable, VU), 준위협종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위기종(endangered, EN)은 왕벚나무(Prunus × yedoensis Matsum.)(재) 1분류군, 약관심종은 애기앉은부채(Symplocarpus nipponicus Makino), 도깨비부채, 이팝나무(Chionanthus retusus Ldl. & Paxton)(재), 참배암차즈기 등 4분류군이 확인되었다(Table 5).
도깨비부채는 주로 습기가 많은 계곡에 군락 형태로 자라는 습성이 있으며, 자생지의 대부분이 사람의 접근이 힘든 지역이다(Lee et al., 2012). 철마산의 경우 도깨비부채 개체 수는 많지 않았지만, 인적이 드문 지역에 주로 생육해 자연적 또는 인위적인 교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개체 수는 늘어날 것이라 판단된다. 참배암차즈기는 높은 지역에서는 양지쪽에서 자라고, 낮은 지역에서는 그늘진 환경에서 자란다고 알려져있는데(Korea National Arboretum, 2001), 철마산에서는 등산로 부근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것이 관찰되었다.
기후변화적응 대상식물
기후변화적응 대상식물은 장기적으로 기후온난화에 생존하여 분포하는 식물을 말하며, 남방계식물은 북위 35도 또는 36도 이남인 중국과 일본의 남부, 한반도 남부 또는 중부 이남에 주로 분포하는 식물, 북방계식물은 극동러시아, 중국 동북부, 일본 북부 및 한반도 북부와 중부 이북에 주로 분포하는 식물을 말한다(Oh et al., 2010). 조사지역에서 확인된 남방계식물은 자주괴불주머니와 미치광이풀 2분류군, 북방계식물은 애기앉은부채, 피나물, 도깨비부채, 야광나무[Malus baccata (L.) Borkh.], 갈기조팝나무(Spiraea trichocarpa Nakai), 복자기(재), 는쟁이냉이, 큰엉겅퀴(Cirsium pendulum Fisch. ex DC.), 각시괴불나무(Lonicera chrysantha Turcz. ex Ledeb.) 등 9분류군이 확인되었다(Table 6).
Table 6.
List of plants adaptable to climate change in Mt. Cheolmasan.
자주괴불주머니는 우리나라 중부지방 이남에 자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경기도 포천시 왕방산, 안성시 서운산, 하남시, 가평군 등에서 채집된 표본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중부지방에도 산발적으로 분포하고 있거나 인위적인 활동으로 인해 확산되었을 것이라 판단된다(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3; Oh et al., 2016).
귀화식물 및 생태계교란식물
귀화식물은 국내에 인위적으로 도입되어 세대를 반복하며 토착화 또는 야생화된 식물을 말하며, 대부분 양지식물로 임도, 도로변, 농경지 등 햇빛이 풍부한 곳에서 주로 자란다(Park, 2009). 조사지역에서 확인된 귀화식물은 붉은토끼풀(Trifolium pratense L.), 개소시랑개비[Potentilla supina L. subsp. paradoxa (Nutt.) Soják], 어저귀(Abutilon theophrasti Medik.)(재), 둥근잎유홍초(Ipomoea coccinea L.), 미국까마중(Solanum americanum Mill.) 등 46분류군이었다. 생태계교란식물은 자생종인 환삼덩굴[Humulus scandens (Lour.) Merr.]을 포함한 가시박(Sicyos angulatus L.), 서양등골나물[Ageratina altissima (L.) R.M.King & H.Rob.], 돼지풀(Ambrosia artemisiifolia L.), 단풍잎돼지풀(Ambrosia trifida L.), 가시상추(Lactuca serriola L.), 미국쑥부쟁이[Symphyotrichum pilosum (Willd.) G.L.Nesom] 등 7분류군으로 조사되었다(Table 7). Lee et al.(2011)의 우리나라 귀화식물 321분류군을 기준으로 산출한 귀화율은 9.2%였으며, 도시화지수는 14.3%였다.
Table 7.
List of naturalized plants and ecosystem disturbance plants in Mt. Cheolmasan.
| Family name | Scientific name & Korean name |
| Poaceae | Bromus tectorum L. 털빕새귀리 |
| Festuca arundinacea Schreb. 큰김의털 | |
| Panicum dichotomiflorum Michx 미국개기장 | |
| Poa pratensis L. 왕포아풀 | |
| Violaceae | Viola sororia Willd. 종지나물(재) |
| Euphorbiaceae | Euphorbia maculata L. 애기땅빈대 |
| Fabaceae | Amorpha fruticosa L. 족제비싸리(재) |
| Robinia pseudoacacia L. 아까시나무(재) | |
| Trifolium pratense L. 붉은토끼풀 | |
| Trifolium repens L. 토끼풀 | |
| Rosaceae | Potentilla supina L. subsp. paradoxa (Nutt.) Soják 개소시랑개비 |
| Cannabaceae | Humulus scandens (Lour.) Merr. 환삼덩굴z |
| Cucurbitaceae | Sicyos angulatus L. 가시박z |
| Onagraceae | Oenothera biennis L. 달맞이꽃 |
| Malvaceae | Abutilon theophrasti Medik. 어저귀(재) |
| Brassicaceae | Lepidium apetalum Willd. 다닥냉이 |
| Polygonaceae | Fallopia dumetorum (L.) Holub 닭의덩굴 |
| Rumex crispus L. 소리쟁이 | |
| Caryophyllaceae | Silena armenia L. 끈끈이대나물 |
| Amaranthaceae | Amaranthus patulus Bertol. 가는털비름 |
| Chenopodium ficifolium Sm. 좀명아주 | |
| Phytolaccaceae | Phytolacca americana L. 미국자리공 |
| Convolvulaceae | Ipomoea coccinea L. 둥근잎유홍초 |
| Ipomoea lacunosa L. 애기나팔꽃 | |
| Ipomoea purpurea (L.) Roth 둥근잎나팔꽃 | |
| Solanaceae | Solanum americanum Mill. 미국까마중 |
| Plantaginaceae | Veronica arvensis L. 선개불알풀 |
| Asteraceae | Ageratina altissima (L.) R.M.King & H.Rob. 서양등골나물z |
| Ambrosia artemisiifolia L. 돼지풀z | |
| Ambrosia trifida L. 단풍잎돼지풀z | |
| Bidens frondosa L. 미국가막사리 | |
| Carduus crispus L. 지느러미엉겅퀴 | |
| Coreopsis lanceolata L. 큰금계국(재) | |
| Cosmos sulphureus Cav. 노랑코스모스(재) | |
| Erechtites hieraciifolius (L.) Raf. ex DC. 붉은서나물 | |
| Erigeron annuus (L.) Desf. 개망초 | |
| Erigeron canadensis L. 망초 | |
| Galinsoga quadriradiata Ruiz & Pav. 털별꽃아재비 | |
| Helianthus tuberosus L. 뚱딴지(재) | |
| Lactuca serriola L. 가시상추z | |
| Rudbeckia bicolor Nutt. 원추천인국(재) | |
| Solidago gigantea Aiton 미국미역취 | |
| Sonchus asper (L.) Hill 큰방가지똥 | |
| Symphyotrichum pilosum (Willd.) G.L.Nesom 미국쑥부쟁이z | |
| Taraxacum officinale F.H.Wigg. 서양민들레 | |
| Verbesina alternifolia (L.) Britton ex Kearney 나래가막사리 | |
| Xanthium strumarium L. 도꼬마리 |
귀화식물은 인위적인 활동이 잦고 그늘이 없는 저수지 둘레길과 경작지에서 다른 조사경로에 비해 많은 종류가 확인되었고, 캠핑장이 위치하는 검단리 계곡 초입부의 주차장 주변에는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등의 생태계교란식물이 주변 식생을 위협하고 있었다. 또한, 진접차량사업소 건설지역 주변에는 끈끈이대나물(Silena armenia L.), 지느러미엉겅퀴(Carduus crispus L.), 큰금계국(Coreopsis lanceolata L.)(재), 노랑코스모스(Cosmos sulphureus Cav.)(재) 등이 확인되어 귀화식물과 생태계교란식물의 유입 및 분포범위가 점점 증가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보인다. 특히, 경작지는 보편적인 초지에 비해 식물 간의 경쟁이 적은 편이고, 비료 등의 공급으로 인해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영양분이 풍부하여 귀화식물과 생태계교란식물이 번식하기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지게 되며(Kim et al., 2017), 건설 및 개발 등의 인위적인 간섭이 일어나는 지역에서도 이들이 생육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용도
조사된 502분류군의 유용도를 분석한 결과 약용 403분류군(80.2%), 식용 341분류군(67.9%), 관상용 280분류군(55.8%), 사료 및 퇴비용 217분류군(43.2%), 산업용 216분류군(43.0%), 생태복원용 203분류군(40.4%), 향료용 20분류군(4.0%)으로 나타났고,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식물도 20분류군(4.0%)으로 확인되었다(Table 8).
Table 8.
Usage of vescular plants in Mt. Cheolmasan.
| Usage | Mz | Ey | Ox | Cw | Iv | Ru | Ft | Us |
| No. of Taxa | 403 | 341 | 280 | 217 | 216 | 203 | 20 | 20 |
| Ratio (%) | 80.2 | 67.9 | 55.8 | 43.2 | 43.0 | 40.4 | 4.0 | 4.0 |
선행연구와의 비교
Kim and Gil (2014)과 Jeon and Lee (2019b)의 연구에서 확인된 식물목록을 국가표준식물목록(Korea National Arboretum, 2025)에 준하여 재분석한 결과, 90과 232속 300종 9아종 28변종 4품종 1잡종으로 총 342분류군으로 정리되었다(Appendix 1). 이 중 80분류군은 확인하지 못했고(Table 9), 255분류군은 재확인되었으며, 247분류군은 새롭게 추가하였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조사기간과 조사횟수, 개발로 인한 일부 조사경로의 진입이 불가능했던 점 등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된다.
Table 9.
The list of uninvestigated plants in this study.
선행연구에서 확인된 분류군 중 국내에 분포하는 앉은부채(Symplocarpusrenifolius Schott ex Tzvelev)는 Lee et al.(2021)에 의해 형태학적, 세포학적, 분자계통학적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에 분포하는 앉은부채와는 다른 한국앉은부채(Symplocarpus koreanus J.S.Lee, S.H.Kim & S.C.Kim)로 여겨지고, 댓잎현호색[Corydalis remota f. linearis (Regel) Nakai]은 현호색(Corydalis remota Fisch. ex Maxim.)의 이명이며(Korea National Arboretum, 2020), 거북꼬리[Boehmeria tricuspis (Hance) Makino]는 개모시풀의 이명으로 처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분포가 재확인된 식물에 포함시켰다(Korea National Arboretum, 2025). 확인하지 못한 분류군 중 단풍마(Dioscorea quinquelobata Thunb.)와 각시마(Dioscorea tenuipes Franch. & Sav.)는 전남, 경남,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 분포하며(Chung and Chung, 2015), 쑥부쟁이(Aster indicus L.)는 한반도 중부이남의 남부지방에 생육하고(Flora of Korea Editorial Committee, 2018;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3), 산쑥[Artemisia montana (Nakai) Pamp.]은 울릉도와 독도에만 분포하며(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3; Oh et al., 2016), 개승마[Actaea biternata (Siebold & Zucc.) Prantl]는 전라남도와 제주도, 일본에 분포하고(Korea National Arboretum, 2001), 산복사나무[Prunusdavidiana (Carrière) Franch.]는 지리산, 관악산에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기에(Korea National Arboretum, 2001), 이들은 다른 분류군의 오동정일 것이라 생각된다. 이와 유사하게 쐐기풀(Urtica thunbergiana Siebold & Zucc.)은 중부 이남 및 일본, 대만에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고(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3), 한국산 쐐기풀속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도 쐐기풀로 동정된 국내표본은 큰쐐기풀[Laportea cuspidata (Wedd.) Friis]과 애기쐐기풀(Urtica laetevirens Maxim.)의 오동정으로 판단했으며(Lim, 2025), 고광나무(Philadelphus schrenkii Rupr.)는 Kim et al. (2022)에 의하면 국내 분포가 모호하고, 변이가 다양한 얇은잎고광나무(Philadelphus tenuifolius Rupr. & Maxim.)를 잘못 동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한편, 멧바위취(Saxifraga punctata L.)는 톱바위취[Micranthes nelsoniana (D.Don) Small]의 비추천명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나(Korea National Arboretum, 2001, 2020), 톱바위취의 정명 또는 이명에서는 Jeon and Lee (2019b)가 사용한 학명을 찾아볼 수 없었으며(Korea National Arboretum, 2025;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23),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목록에서 제외하였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Kim and Gil (2014)과 Jeon and Lee (2019b)이 발견한 8과 11속 11종 11분류군, 22과 28속 25종 4변종 29분류군보다 현저히 많은 37과 52속 51종 8변종 1잡종으로 총 61분류군이었다. 또한, 무늬족도리풀, 백운산원추리, 병조희풀, 미치광이풀, 참배암차즈기, 오동나무(재), 분취, 지리산오갈피 등 특산식물 8분류군을 새롭게 발견했다. 이는 검단리 일대, 팔야리-북쪽능선, 서낭당고개-검단리계곡, 오남저수지-복두산-정상 등의 계곡 및 습한 산지, 능선과 같은 다양한 식생을 관찰할 수 있는 경로와 인적이 드문 지역을 새롭게 조사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귀화식물은 Jeon and Lee (2019b)의 23분류군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이때 귀화율은 7.9%, 도시화지수는 7.2%로, 본 조사에서 산출된 귀화율 9.2%, 도시화지수 14.3%와 비교하였을 때 귀화율은 1.3%, 도시화지수는 7.1% 상승하였다. 이는 조사경로가 산지 주변의 경작지, 캠핑장 주변까지 확대된 영향도 있으나, 선행연구 이후 진접역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남양주 구간의 개통, 이로 인해 철마산의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증가된 등산객 수가 추가적인 요인이 되었을 것이라 판단된다.
한편, 선행연구에서는 확인하지 못했던 서양등골나물이 오남저수지 주변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서양등골나물은 북아메리카 원산 귀화식물이며, 1978년 처음 발견되어 20여년간 서울 일대에서만 확인되었다가 2000년대 초반 북한산과 고양시 한강둔치 일부 지역에서 적은 개체가 발견되었다고 알려져 있다(Lee and Yim, 1978; Shin, 2004). 철마산을 비롯한 주변 산에서는 서울 노원구의 수락산과 불암산,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산에서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Jeon and Lee, 2019a; Lee and Ahn, 2014; Oh et al., 2016), 최근 인천까지 분포가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Na et al., 2025). 주로 채광이 양호한 도로와 길가, 계곡부근에 분포하며, 천이 초기 단계의 삼림이나 척박한 토양에 서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Kil, 2003). 서양등골나물의 경우 다른 생태계교란식물보다 확산속도가 느린 것으로 판단되지만(Kim et al., 2017), 점차 분포지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적 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철마산 일대의 자원 식물을 2024년 3월부터 10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 관속식물은 105과 311속 449종 12아종 35변종 4품종 2잡종으로 총 502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이 중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61분류군, 특산식물 11분류군, 국가생물적색자료에 의한 희귀식물은 위기종 1분류군, 약관심종 4분류군이 확인되었고, 한국 관속식물 적색목록에 따른 희귀식물은 약관심종에 415분류군이 확인되었다. 기후변화적응 대상식물은 11분류군이었으며, 이 중 남방계식물은 2분류군, 북방계식물은 9분류군이었다. 귀화식물 및 생태계교란식물은 47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유용도는 약용 403분류군, 식용 341분류군, 관상용 280분류군, 사료 및 퇴비용 217분류군, 산업용 216분류군, 생태복원용 203분류군, 향료용 20분류군으로 나타났고, 용도가 확인되지 않은 식물이 20분류군이었다. 선행연구와의 비교를 통해 255분류군이 재조사되었고, 247분류군을 새롭게 추가하였다.




